코로나 재유행 한 달, 광주 시민들 개인 방역수칙 ‘나 몰라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마지막 주말 술집 북적
질본 ‘마스크 착용 강조’ 무색…절반 이상 미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마지막 주말인 지난 25일 8시 30분께, 광주광역시 동구 불로동 유흥가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성슬기 기자] 광주광역시가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연장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종료일을 앞둔 주말, 광주시 유흥가 곳곳을 찾은 젊은이들에게 코로나19 감염 우려는 다른 세상 이야기였다.
지난 25일 오후 8시 30분께 광주 대표적 유흥가인 동구 불로동 일명 ‘구시청 사거리’.
이곳은 주말 저녁이면 화려하게 옷을 입고 술을 마시러 나온 젊은 층으로 인해 북적이는 곳이다. 연일 계속 비가 내려서 인지 비교적 거리는 한산했지만, 여전히 술집 내부는 주말을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마스크를 모두 착용하면 감염률이 1%대까지 떨어진다’는 질병관리본부의 거듭된 안내에도 시민 중 절반가량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거리를 활보했다.
술집이나 식당에서는 대부분 마스크 없이 가까이 모여 앉아 대화를 나누며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같은 날 오후 9시 30분께 또 다른 유흥가인 상무지구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마스크를 아예 착용하지 않은 시민들이 많았으며 마스크를 착용했다 하더라도 턱 밑으로 내려놓거나 귀에 걸치기만 하는 등 올바른 사용법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주말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이 이전보다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은 체감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19 안전 불감증은 여전했다.
한 술집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고 있던 이모(29)씨는 “코로나 이후로도 사람이 적든 많든 항상 술을 마시러 나오는 사람들은 있다”며 “어차피 여기 있는 사람들은 모두 나온 것 자체가 코로나를 그렇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뜻 아니냐”고 말했다.
현재까지 광주지역 코로나 확진자는 총 203명이다. 이 중 170명이 광주에서 2차 유행이 퍼지기 시작한 지난달 27일 이후 한 달여 만에 발생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난 2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고, 오는 29일까지 한차례 연장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24일 “시민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이번 주말에도 불요불급한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방문, 소모임 등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의 철저한 이행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광주에서 2차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이후 17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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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로는 10세 미만 5명, 10대 6명, 20대 6명, 30대 13명, 40대 23명, 50대 35명, 60대 46명, 70대 21명, 80대 8명, 90대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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