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원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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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감원공포가 현실화하고 있다.


25일 주요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 항공업계에서 이미 실직했거나 실직 위기에 놓인 노동자가 40만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들의 발표 내용을 자체 집계한 결과 이미 실직 또는 일시 해고됐거나 실직 가능성을 통보받은 노동자가 무려 40만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브리티시항공과 루프트한자, 에미레이트항공, 콴타스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이 등이 이미 수천명 규모의 감원과 무급휴가를 발표한 데 이어 미국 항공사의 감원도 예상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가 500억달러의 구제금융 제공 조건으로 고용유지를 요구했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미국 항공사의 감원이 없었지만, 구제금융이 종료되는 10월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이 이미 직원 3만5000명에게 실직 가능성을 경고한 상태라면서 연말까지 미국 3대 항공사에서만 10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항공업계 뿐아니라 진공청소기로 유명한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도 전 세계에서 9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다이슨은 지난 23일(현지시간)코로나19로 인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900명의 감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영국에서 600명, 나머지 지역에서 300명을 내보낼 계획이다.


다이슨은 영국 내 4000명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1만4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다이슨은 그동안 백화점 매장 등에 자사 직원을 직접 보내 제품을 판매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면서 결국 소매 및 고객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감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강제적인 정리해고는 가급적 피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금융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미국 은행 중에서 직원 수가 가장 많은 웰스파고가 비용 절감을 위해 연말부터 수천 명을 감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직원 수가 26만3000명에 이르는 웰스파고가 궁극적으로 수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질 수 있는 감원계획안을 만들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통신은 다른 은행에 비해 웰스파고의 비용압박이 심각한 상태라면서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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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도 지금까지 대규모 해고를 거부해 왔는데 웰스파고의 감원 계획이 불어나는 대출 손실에 직면한 은행업계 전반에 어두운 선례가 될 수 있다고 통신은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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