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은 지출 아닌 투자"…친환경 사업 박차 가하는 BGF리테일
추연우 BGF리테일 경영기획팀 과장
서초그린점 환경 친화 매장 구현
업계 첫 녹색제품 전용매대 설치
전기사용량·쓰레기 배출 줄여
류왕선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왼쪽 세번째)과 유제철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오른쪽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CU서초그린점(서초구 잠원동)에서 환경부 녹색매장 지정 현판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업계 최초로 환경부 녹색매장 인증을 받은데 이어, 편의점에서 전기를 생산해 판매하는 등 그동안 비용 등의 문제로 업계에서 쉽게 시도하지 못했던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
23일 아시아경제와 만난 추연우 BGF리테일 경영기획팀 과장은 "환경은 비용이 아닌 투자"라며 날로 확대되는 BGF리테일의 친환경 정책을 설명했다. 차 과장은 환경부 녹색매장 인증을 이끌어 내는 등 BGF리테일의 친환경 사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6월 CU서초그린점은 환경부 인증 600번째 녹색매장으로 지정됐다.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판매, 홍보해 친환경적인 소비 생활을 유도하는 매장 운영을 권장하고자 만들어졌으며 CU서초그린점은 편의점 최초 인증 매장이다.
업계 최초인 만큼 녹색매장 인증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추 과장은 "대형마트 등은 녹색매장 인증 기준이 있지만 편의점은 관련 기준이 없어 환경부도 저희도 서로 어려운 상황 이었다"며 "우리가 편의점 업계의 가이드라인이 되자는 생각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CU서초그린점은 시설 및 집기, 인테리어, 운영에 이르기까지 점포의 모든 요소들을 환경친화적으로 구현됐다. 친환경 소비 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티슈, 샴푸, 주방세제, 에코지퍼백 등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인증한 녹색제품을 전용 매대도 설치됐다.
녹색매장은 일반 점포보다 설비비용이 2배 더 들지만 이는 '지출'이 아닌 '투자'라는 것이 BGF리테일의 명확한 지침이다. 추 과장은 "홍석조 회장님께서는 늘 환경은 미래를 위한 투자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라며 "이 같은 기조에 친환경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만 20여명에 달하고, 내부에는 외부 자문위원이 참석하는 환경위원회까지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녹색매장 도입에 따른 변화도 눈에 띈다고 추 과장은 설명했다. 일반 편의점 대비 전기 사용량이 17% 적다.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지구온난화지수도 일반 점포 대비 80%나 낮췄다. 가장 큰 변화는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다. 소비자들의 녹색제품 구매를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녹색매장이라는 상징성에 조금이라도 덜 쓰레기가 배출하도록 노력한다.
추 과장은 "녹색매장 방문 고객들은 동일 상품군에서 녹색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2배 더 높다"고 전했다. 이어 추 과장은 "앞으로 계획은 자체 제작 상품을 친화경 제품으로 출시하는 것"이라며 "이르면 연말 우선적으로 CU의 샌드위치 제품의 용기를 생분해성으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U는 서초그린점과 같은 녹색매장을 올해 6개로 늘리고 추후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한편, BGF리테일은 7월부터 본격적으로 태양광 발전소를 통한 전기생산에 들어갔다. BGF리테일은 충북 진천 중앙물류센터 옥상 유휴공간 약 9000㎡(약 2700평)에 총 2400장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1200 메가와트시(M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1년 동안 약 1400명이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에 판매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