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검토 원칙론만 설명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나는 한반도에서 군대를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영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화상 세미나에서 최근 언론에 보도된 주한미군 감축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전화회담을 한 사실을 소개하며 "나는 취임했을 때 '국가국방전략'(NDS)을 시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며 "그것의 핵심은 모든 지리적 전투 사령부를 검토하고, NDS를 수행하는 것뿐만아니라 우리가 맡은 지역 임무를 수행하도록 우리가 최적화됐고 배치됐는지를 확인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어 "우리는 모든 전구(戰區)에서 우리가 군대를 최적화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모든 사령부에서 조정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미군 주둔ㆍ배치에 대한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또 "우리는 역동적인 군대 운용(employment)과 같은 추가적인 개념, 새로운 개념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나는 전구들에서 더 많은 순환 군대 배치를 계속 추구하고 싶다"면서 전략적 유연성을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의 이날 발언은 국내외 언론이 보도한 주한미군 감축문제에 대해 자신은 철수 명령을 내린 적 없다면서도 전세계 미군 배치의 최적화를 위한 조정은 계속 검토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개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은 주한미군 축소 명령을 내린바 없지만 향후에는 가능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일 수도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 미 국방부가 지난 3월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외신들은 한국 언론에서도 비슷한 보도가 있었다며 최근의 주독미군 철수 방침과 맞물려 주한미군 감축여부에 주목해왔다.


미 언론의 보도에 대해 미국이 주한미군 감축카드를 통해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 타결 압박에 나선 것이냐는 분석도 있지만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주한미군 감축은 별개의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미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국방장관 전화회담 내용을 공개했다.



미 국방부는 보도자료에서 에스퍼 장관과 정 장관이 양자간에 합의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COTP)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전작권을 전환하는데 대한 흔들림없는 지원을 표했다고 밝혔다.

AD

이와 함께 전작권 전환계획에 제시된 각각의 조건이 현재의 연합군사령부에서 미래 연합군사령부로 전환되기 전까지 충족되도록 한다는 일관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