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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명 코로나 항체 생겼나봤더니 1명뿐…"못찾은 환자, 거의 없다"(상보)

최종수정 2020.07.09 17:37 기사입력 2020.07.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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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
"집단면역 대처 불가능…실제 환자, 현 확진자와 비슷한듯"

8일 서울 광진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앞에 설치된 옥외 검체채취 부스에서 한 시민이 진료를 받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8일 서울 광진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앞에 설치된 옥외 검체채취 부스에서 한 시민이 진료를 받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후 나은 일반인 3055명을 대상으로 방역당국이 항체가 생겼는지 살펴봤는데, 단 1명만 항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아직 조사대상 규모가 작아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면서도, 초기부터 진단검사를 적극 진행하면서 실제 대부분 환자를 찾은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진행하고 있는 국내 코로나19 항체가 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앞서 지난 4월부터 두달여간 진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얻은 잔여혈청 1555건과 지난 5월 하순 서울 구로구 등 서남권 일대 의료기관을 찾은 내원환자 1500건에 대해 조사해 나왔다.

항체가 검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회복해 체내에 항체가 생겼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다. 이번 항체가 조사에선 선별검사와 최종 중화항체검사를 거쳤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항체가 조사는 표준법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인데, 선별검사만으로는 완전히 가려내지 못해 두 차례 검사를 거친 것이다.


검사 결과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최종 모두 음성, 서울 서남권 검사는 1건이 양성으로 나왔다. 이는 검사법이 다소 차이는 있지만 해외 각 나라별로 진행한 검사결과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정확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진 신속항체진단키트로 검사한 미국 뉴욕주에서는 3000명을 대상으로 해 13.9% 정도가 항체양성반응을 보였다. 영국 런던에서는 17%였으며 우리와 마찬가지로 중화항체법 검사법을 적용한 스코틀랜드에서는 1000명을 대상으로 해 0.6%가 나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미지: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미지:연합뉴스>



당국·전문가 "중간조사, 전체 감염자 추계 제한적"

방역당국은 전일 전문가 집단과 논의해 이번 중간결과를 바탕으로 전체 감염규모를 추계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대구가 포함되지 않은데다 선정한 대상이 대표성이 부족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까지 드러난 결과 항체가 있는 이가 극히 적은 만큼 집단면역 가능성도 희박하기 때문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나라 지역사회의 코로나19 면역이 극히 낮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 대응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는 무증상 확진 사례도 상당수 있으나 방역당국이 광범위하게 진단검사를 하면서 실제 감염됐으나 찾지 못한 환자는 거의 없다고도 판단했다. 실제 감염된 확진자 사실상 대부분을 방역망 내 관리하고 있다는 얘기다. 항체가 조사결과는 실제 감염됐으나 확진판정을 받지 않은 채 나은 환자를 가늠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확진자 규모와 실제 감염규모가 큰 차이가 없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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