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언택트中企] <상> 로봇 바리스타의 특별한 '라떼아트'

최종수정 2020.07.09 11:18 기사입력 2020.07.09 11:18

댓글쓰기

나만의 라떼 한잔
스마트폰 사진·텍스트 전송
6가지 식용색소로 인쇄
1분30초 이내 커피 제공
'해피본즈' 커피시장 출격

비대면(언택트) 경제에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성장하는 강소기업들이 있다. 이들은 언택트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신시장을 개척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기업의 스케일업에는 적기에 신속하게 공급된 정책자금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 역량을 갖춘 기업들을 발굴하고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이뤄낸 언택트 중소기업 성공사례를 총 3회에 걸쳐 살펴본다.


박노섭 플레토 대표

박노섭 플레토 대표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대전광역시 대덕구 신일동의 푸드 스타일러 전문기업 '플레토'.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IT가 융복합된 새로운 커피시장 개척을 위한 '라떼아트 로봇 바리스타' 개발에 나섰다. '해피 본즈(Happy Bones)'라는 이름을 붙인 이 기기는 1분30초 이내에 커피를 추출해 고객에게 자동으로 제공하는 로봇 바리스타다. '라떼아트(커피 위에 넣는 하트·꽃 등 다양한 문양)'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박노섭 플레토(Folletto) 대표는 "올해 커피시장에 선보일 해피 본즈는 라떼아트를 하는 최초의 로봇 바리스타"라며 "커피시장의 언택트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플레토는 대영정보시스템이라는 사명으로 1998년 설립돼 20년 이상 고속레이저 프린터를 개발해온 기업이다. 고속레이저 프린터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과 시스템 개발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췄다. 이 업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도약을 위해 플레토로 사명을 변경하고, 지난해 3D 라떼아트 프린터 '플레토'를 개발하는 등 푸드 스타일러 전문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3D 라떼아트 프린터는 레이저 아트 프린터와 푸드 스타일러 기능을 동시에 갖춘 ICT가 융합된 제품이다. 이 프린터는 6가지 안전한 식용색소를 사용해 고객이 원하는 사진이나 텍스트를 커피에 인쇄해 넣을 수 있다.

고객은 플레토를 사용하는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편리하게 3D 라떼아트를 경험할 수 있다. 커피 구매 영수증 등에 붙어 있는 QR 코드를 스캔하고 서비스에 접속한 뒤 사진 촬영 또는 저장된 사진이나 텍스트를 편집 또는 선택해 전송하면 된다. 매장 점원은 고객 스마트폰으로부터 전송받은 사진이나 텍스트를 플레토를 이용해 인쇄하고 고객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박 대표는 "식품·외식업계에 부는 푸드테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ICT 기술이 융합된 제품을 개발해 커피시장에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며 "누구나 쉽게 3D 라떼아트 커피를 만들어 낼 수 있어 카페, 디저트 전문점, 맥주 전문점 등 다양한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3D 라떼아트 프린터 '플레토' 쇼룸

3D 라떼아트 프린터 '플레토' 쇼룸



이 업체가 성장 단계별로 신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신성장기반자금'과 '개발기술사업화자금' 등 정책 자금이 큰 도움이 됐다. 개발기술사업화자금은 기술력과 사업성은 우수하지만 자금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의 창업을 활성화하고 고용 창출을 만들어 내기 위해 마련됐다. 대출 한도는 시설 자금 30억원, 운전 자금 5억원 등 꽤 큰 규모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춘 중소벤처기업들이 신산업 분야를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플레토의 지난해 매출액은 14억원. 올해 목표는 17억원이다. 박 대표는 "정책 자금 지원을 받아 차별화된 제품들을 개발했을 뿐 아니라 중진공이 제공하는 연수 과정, 청년 재직자 내일채움공제를 통해 직원 일자리의 질도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로봇 바리스타 해피 본즈의 경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24시간 무인 로봇 커피숍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