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日 자민당, 창당 이후 전당대회 첫 취소…"코로나 때문"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이 1955년 창당 이후 처음으로 올해 전당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입지가 어려워진 것을 감안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8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올해 전당대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자민당이 매년 한 차례 개최하는 전당대회를 거르는 것은 1955년 창당 이후 처음이다.

자민당은 당초 올해 전당대회를 지난 3월 8일에 열기로 했으나 코로나19를 감안해 한차례 연기한다고 했었다. 니카이 간사장은 올해 전당대회를 아예 취소한 이유에 대해 "제반 사정을 감안했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수습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올해 자민당 전당대회에 소속 의원과 전국의 지방의원 등 3000여명이 모일 예정이었던 점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전면 취소를 결정한 것을 두고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히로시마 지역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에게 금품을 뿌린 가와이 가쓰유키 전 법무상 부부가 최근 구속된 것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이다. 아베 총리의 측근인 가와이 부부는 지난해 7월 참의원 선거 출마를 앞두고 히로시마 지역구의 지자체장과 지방의원 등 94명에게 2570만엔을 건넨 혐의로 지난달 18일 검찰에 구속됐다. 이를 두고 아베 총리 등에 대한 책임론도 일고 있는 상황이다.

마이니치신문은 당 전당대회에 맞춰 전국 간사장 회의 등 관련 행사가 열리면 해당 시기의 현안에 관해 집행부가 설명해야 한다면서 당 본부가 가와이 부부 측에만 준 1억5000만엔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으니 전당대회를 취소했다는 얘기가 의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