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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동성, 中경제 주목…블랙록 "韓 시장 반사이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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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리스크 온' 현상 나타날 가능성
중국 경제 회복과 정책여력 높은 韓·日·대만 주목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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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중국 경제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국발(發) '리스크 온'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푼 돈이 중국, 그리고 중국과 관련도가 높은 국가의 자산시장으로 쏠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8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벤 파월 블랙록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석투자전략가는 최근 인터뷰에서 "중국의 회복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코로나19와 관련해) 정책적 대응 여력이 남아있는 아시아 시장들의 주식과 채권이 우수한 수익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국가로 한국, 일본, 대만 등을 꼽았다.

파월 수석투자전략가는 "이들 국가들은 필요한 경우 정책을 더 내놓을 수 있고, 경제구조가 중국에 보다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형태"라며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데다, 정책까지 잘 조합된 흐름을 보이면서 다른 신흥국가들보다 6~12개월 정도 더 괜찮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다양한 경제지표들을 통해 중국의 경제가 반등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6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8.4로 지난달 55.0보다 3.4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0년 5월 이후 최고치다. 앞서 중국의 제조업 PMI도 5월 50.6에서 6월 50.9로 오른 바 있다. PMI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에 못미치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기관들도 중국 경제를 주목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이 올해 세계에서 몇 안되는 '플러스 성장을 이뤄낼 국가'로 예상하고 있다. IMF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1.0%, 내년은 8.2%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는 2.3%, 내년은 7.3%로 제시했다. 한국은행이 '해외경제포커스'에서 집계한 해외 9개 투자은행(IB)들의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는 3.0%, 내년은 7.5%다.

한은 관계자는 "기관별로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어떻게 보는지에 따라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보는 시각 자체가 다르다"며 "중국의 경제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관은 대체로 한국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데, 그만큼 한국의 경제가 중국에 노출돼 있는 정도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총수출 대비 중국 수출비중은 약 3분의 1 수준이다.


다만 풍부한 전 세계 유동성을 바탕으로 시장 투자자들이 중국과 한국 등을 주목하는 현상이 꼭 달갑지만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시장의 개방성이 높은 만큼,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확 쏠렸다가 여차하면 한번에 빠져나가며 변동성만 키울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주식·채권시장 등 자산시장은 급등하며 경제가 겉으로 회복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실물경제는 여전히 회복세가 더디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되는 부분이다.


한편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7% 오른 3345.34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3400선까지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0%(2.16포인트) 내린 2162.01, 코스닥 지수는 0.31%(2.39포인트) 오른 761.55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 주식시장은 최근 자산시장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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