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인도군과 유혈 충돌을 일으킨 중국군이 최전방 분쟁지에서 철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언론이 6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중국군은 지난달 인도군과 충돌을 빚은 갈완 계곡에서 1∼1.5㎞가량 병력을 뒤로 물렸다.
중국군은 해당 지역에서 천막과 구조물 등도 철거했다. 이들은 또다른 분쟁지인 고그라 온천 지대 등에서도 병력을 뒤로 물린 것으로 나타났다.
힌두스탄타임스는 "앞서 양측은 충돌 지점에서 몇백m씩 물러난 뒤 단계적으로 추가 철수 작업을 진행하기로 한 상태"라고 전했다.
인도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양국 국경문제 특별대표인 아지트 도발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5일 전화 회담을 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또 분쟁이 될만한 불화 요인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도 합의했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밤 인도 북부 라다크지역 분쟁지 갈완 계곡에서는 중국군과 인도군 600여명이 충돌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후 양측은 같은 달 22일 고위급 군사 회담에 이어 30일 군단장급 회담을 열고국경 최전방 부대 철수에 합의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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