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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어르신 표고버섯 키우기로 집 콕 고독감 이겨낸 사연?

최종수정 2020.07.04 08:31 기사입력 2020.07.0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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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어르신의 외로움 덜기 위한 표고버섯 키우기 키트 제공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어르신 200명... 표고버섯 키우며 집콕 스트레스·우울감 해소

표고버섯 키우기 키트를 받고 기뻐하는 독거 어르신

표고버섯 키우기 키트를 받고 기뻐하는 독거 어르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이승로)가 어르신들 외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표고버섯 키우기 키트 나눔 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표고버섯 키우기 키트 나눔은 성북구와 시립성북노인종합복지관(관장 송향숙)이 손잡고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어르신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실내생활의 답답함과 심리적 불안을 호소했던 어르신들은 표고버섯을 키우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삶의 활력을 찾았다는 반응이다.


또 키운 표고버섯을 이용해 음식을 만들어 먹음으로써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과 건강한 식재료를 통해 영양을 챙기는 일거다득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어르신의 표고버섯을 키우기는 생활지원 케어와 함께 진행한다. 담당 생활지원사가 표고버섯을 잘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는 것부터 시작해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공통의 주제로 대화를 나누면서 안부 확인과 정서적 안정 독려까지 연계하는 것이다.

표고버섯 키우기에 동참하고 있는 안*자 어르신(88)은 “경로당도 문 닫고 실버센터도 문을 닫아서 집에서 하루 종일 누워있기만 했는데 버섯을 키우며 이름도 지어주고 말도 걸다 보니, 다 자라도 요리를 해먹을 수 없을 정도로 정이 들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현장을 나가보면 많은 어르신들이 코로나19 보다 무서운 것이 외로움이라고 호소를 하고 이 말씀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비대면 복지가 나아가야할 중요한 지점이라 고민이 많았는데 버섯이나 반려식물을 키우며 위로와 활기를 찾은 모습에 다양한 아이디어와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성북구는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감염예방을 위해 비대면식 안부확인 및 말벗, 일상생활지원, 서비스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지원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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