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상임위원원장 단독 선출에 대해 국민 절반 정도는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지난 1일 tbs의뢰로 국회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대한 국민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여야 간 합의 관행 무시 등 잘못한 일이라 생각한다'는 응답이 50.7% '집권당으로서 책임정치 실현 등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38.5%로 각각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 단독 선출에 대해 50대(59.3%)와 20대(56.1%), 60대(50.0%)에서 대다수가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30대와 40대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69.3%로 '잘못한 일' 응답이 가장 많았다. 서울 54.2%, 부산과 울산 53.2% 순으로 부정평가가 많았다. 반면 경기·인천(잘못한 일 48.1% vs 잘한 일 41.8%)과 광주·전라(41.1% vs 45.7%)에서는 두 의견에 대한 공감도가 팽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잘못한 일’ 의견에 공감하는 비율이 50%대로 나타났지만, 진보층에서는(43.1% vs. 46.0%) 두 의견에 대한 공감도가 비등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미래통합당 지지자 중 74.3%는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지만, 민주당 지지자 중 52.6%는 ‘잘한 일’로 평가하며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잘못한 일’이라는 의견에 57.7%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성인 1만1094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4.6%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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