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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전자지갑 활짝 열렸다...'언택트' 장려책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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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지갑 사용률 40%...동남아서 가장 높아
코로나19로 인한 정부 비대면 결제서비스 독려

말레이시아에서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ㆍ비접촉 결제 방식[이미지출처=링깃플러스]

말레이시아에서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ㆍ비접촉 결제 방식[이미지출처=링깃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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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쿠알라룸푸르 홍성아 객원기자] 말레이시아의 전자지갑 사용률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지갑은 플라스틱 신용카드가 아닌 핸드폰에 카드를 등록하거나 현금을 충전하는 방식인데, 비대면(언택트) 결제서비스를 장려하는 정부 정책 영향이 크다.


30일 마스터카드 임팩트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ㆍ태평양지역 10개국 1만명을 대상으로 전자지갑 사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 말레이시아인의 40%가 전자지갑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필리핀(36%), 태국(27%), 싱가포르(26%) 순이었다.

이런 결과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전자지갑 사용 독려 정책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부터 전자결제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18세 이상 연수익 10만 링깃(약 3000만원) 이하의 말레이시아인들을 대상으로 그랩, 터치엔고, 부스트 등 말레이시아 전자결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자화폐 30링깃(약 8000원)을 지급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창궐로 전자지갑 정책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최근 언택트 결제서비스 이용 장려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앱을 내려받으면 18세 이상 연수익 10만 링깃 이하 말레이시아인에 한해 최대 100링깃(약 2만8000원)까지 전자화폐를 지급받게 된다.


이런 영향으로 말레이시아에서는 전자지갑 외에 비대면ㆍ비접촉 결제방식 이용률도 높다. 지난 4월 기준 비현금 결제(모바일ㆍQR코드 등) 방식을 이용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말레이시아 응답자의 18%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언택트 카드(현금카드ㆍ신용카드) 결제를 이용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말레이시아인 응답자의 2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전자결제 이용 독려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현금 사용은 줄어들고 있다. 말레이시아 맥도널드와 피자헛 등은 현금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크다고 공지했으며 음식점과 쇼핑몰에서도 언택트 결제 이용 시 캐시백 또는 할인을 제공하면서 현금 사용을 억제하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보고서에서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전자결제시장이 성장해왔지만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현금 없는 시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 전자지갑 업체 대표는 "그동안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으로 전자결제 사용을 꺼렸지만 현재는 현금 교환으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




쿠알라룸푸르 홍성아 객원기자 sunga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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