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에 인도 무역장벽 보복…한국기업까지 피해 우려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인도 정부가 무역장벽 보복으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전수 조사를 진행하면서 한국기업들도 수입품의 통관 절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8일 인도 현지 업계에 따르면 최근 뉴델리 공항에서 중국발 휴대전화 부품의 통관이 지연되면서 삼성전자는 노이다 공장 휴대전화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할 뻔했다.
휴대전화는 재고를 많이 쌓아두지 않는데, 휴대전화 부품의 통관이 미뤄지면서 며칠간 주요 부품이 조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7일 결국 삼성전자 관련 물량이 우선 통관되면서 공장 가동 중단 위기는 피했다.
노이다의 휴대전화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로 삼성전자가 2018년 기존 공장 규모를 2배로 확대하며 세계 시장 공략의 차세대 거점으로 육성하는 곳이다. 연간 최대 생산 가능 물량은 1억2000만대다.
공항뿐 아니라 인도 주요 항만에서도 한국기업 수입품의 통관이 지연되고 있다. 한정된 세관 당국 인력에 부하가 걸려 다른 나라 수입품 통관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것이다.
뭄바이 인근 나바 셰바, 서부 구자라트주 피파바브 등 주요 항구에서 통관 지연된 한국기업 컨테이너 물량이 중국산보다 많았다. 이로 인해 LG전자 가전 관련 부품의 통관이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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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도한국경제인연합회(코참 인디아)는 인도산업협회(CII), 인도투자청, 공항·항구 세관 당국 등에 공문을 보내 한국기업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업계 우려를 전달했다. 코참 인디아는 공문을 통해 "통관 지연으로 수출 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해당 기업에 심각한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빠르게 통관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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