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리, 억류된 자국민과 화웨이 부회장 맞교환 거부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중국에 억류된 자국민 2명의 송환을 위해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석방하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이날 중국에 억류된 자국민 2명과 멍 부회장의 맞교환 가능성을 일축했다.
트뤼도 총리는 "(맞교환)조치는 캐나다에 나쁜 선례를 남기고 캐나다에 해를 끼칠 것"이라면서 "매년 해외로 나가는 수백만명의 캐나다인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캐나다 시민들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나 무작위 체포가 캐나다 사법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도록 허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총리의 이와 같은 발언은 최근 중국 정부가 전직 외교관인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를 구금 1년6개월만에 간첩 혐의로 기소한 것과 관련해 캐나다 정부가 멍 부회장과 억류자 맞교환을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2018년 12월 캐나다인 코브릭과 스페이버를 국가 안보 위해 혐의로 체포해 구금했다. 멍 부회장이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 당국에 체포된 지 9일 만에 체포된 것이어서 중국이 캐나다에 대해 보복 조치를 취한 것이란 지적이 잇따랐다. 게다가 중국은 지난 19일 구금 1년6개월 만에 이들을 간첩 혐의로 기소했다.
중국 정부는 간첩 혐의로 캐나다인 2명을 체포한 것이 멍 부회장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트뤼도 총리는 두 사람과 멍 부회장 체포가 명백히 연관돼 있다며 보복 차원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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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총리는 멍 부회장 석방 가능성을 일축하며 "우리는 중국이 한 일에 대해 매우 개탄스럽다. (멍 부회장 사건과 관련해)앞으로도 변함없는 굳건한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이 캐나다인들을 체포함으로써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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