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0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
신용경계감 확산…MMF·RP 시장 불확실성 위험↑

한은 "비우량 회사채 발행 부진…신용경계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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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한국은행은 신용채권시장에서 비우량 회사채(A등급 이하)의 발행은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고 밝혔다. 시장안정화 조치들이 시행되면서 여건이 개선되고 있으나 비우량물을 중심으로 신용경계감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24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결한 '2020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최근 시장 안정화 조치 이후 금융시장 상황을 이같이 분석했다.

한은은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재확산, 미·중 갈등 고조 등으로 실물경기가 크게 악화될 경우 신용채권시장이 재차 불안해질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채권시장안정 펀드 등 정부와 한은의 시장 안정화 조치 이후 신용스프레드 확대 추세는 크게 둔화한 것으로 한은은 진단했다. 지난 4월 1일 채권시장안정 펀드가 가동되기 전에는 AA- 이상의 우량등급이었지만 이후 A+로 등급이 하향 조정된 추락 천사(Fallen Angel) 기업의 회사채도 채안펀드 매입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코로나19로 기업의 신용등급 강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한은은 "한은의 전액공급방식 RP매입,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 도입도 신용경계감을 완화하는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한은과 정부의 시장안정화 조치로 기업어음(CP) 금리는 하락하고, 발행잔액도 지난 5월부터 순발행 전환했다. 단기금융시장은 만기 1년 이내의 콜, CP, RP, 양도성예금증서(CD), 단기사채 등이 거래되는 시장을 말한다. CP 금리는 지난 4월 2일 연중 최고치인 2.24% 기록했다가 5월말 1.62%로 내렸다. 발행잔액은 발행액이 상환액보다 소폭 증가하면서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CP 부실을 우려한 자금 인출이 가세하면서 큰 폭 감소한 후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콜·RP는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으로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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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신용경계감이 재차 확산될 경우 MMF 및 RP 시장 등 단기금융시장으로 불확실성이 전이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P·단기사채 시장은 시장 내 매입 수요, 높은 최우량등급(A1)비중, 회사채·CP 매입 기구 설립 계획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차환 발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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