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채권 발행 2조원 확정…기업자산 매수 프로그램 내달 가동(종합)
AD
원본보기 아이콘


기업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재원으로 활용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채권 발행 한도가 2조원으로 확정했다.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와 두산타워 등이 주요 매입 대상으로 거론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캠코채 발행 한도를 2조원으로 정했다. 당초 캠코 사장과 감사, 부사장, 그리고 상임ㆍ비상임 이사 다수가 참여하는 대면 회의로 예정됐던 이번 이사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서면으로 전환돼 열렸다.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가동은 내달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캠코는 현재 기업자산인수지원추진단을 설치해 기업자산 매각 지원을 위한 사전 시장수요 조사와 세부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구체적인 절차를 마련하고 내달부터 신청기업을 접수하는 일정이다. 이후 자산 매입을 위한 채권 발행에 들어가게 되는데 빨라야 이달 중순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신청기업의 매각자산 규모에 따라 순차적으로 채권이 발행되고 특히 매각자산의 가치 산정을 위해서는 회계법인 등 외부 전문기관의 평가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매각 차질을 빚고 있는 대한항공의 송현동 부지를 '1호 매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대상으로 보고 있다.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대상 1호가 유력한 대한항공은 지난 10일 마감된 송현동 부지 예비입찰에서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 두산타워, 두산건설 사옥은 물론 두산중공업의 클럽모우 컨트리클럽(CC)도 매입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클럽모우CC는 오는 24일 매각 본입찰이 예정됐다. 매입의향서(LOI)를 제출한 곳만 5곳이 넘어 캠코의 지원 없이도 매각이 가능할 전망이다.

AD

캠코 관계자는 "자금조달이 어려운 기업의 자산매각을 돕기 위한 이번 프로그램의 재원인 2조원 규모 캠코채 발행을 이사회를 통해 결의했다"면서 "관심이 많고 가볍지 않은 사안이어서 이사회 전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야 했기 때문에 일정이 당초보다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