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 논평
"죄와 벌은 한줄기에서 자란다"
"남한 저지른 죗값에 응당한 징벌"

북한이 개성 남북 공동연락소를 폭파한 뒤 군사훈련도 부활시키겠다고 발표하는 등 남북의 긴장 관계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군 초소에 북한군이 경계근무를 하고 있다. /파주=김현민 기자 kimhyun81@

북한이 개성 남북 공동연락소를 폭파한 뒤 군사훈련도 부활시키겠다고 발표하는 등 남북의 긴장 관계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군 초소에 북한군이 경계근무를 하고 있다. /파주=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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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대남비난·군사위협을 정부가 강력 경고한 사안과 관련해 북한이 19일 '돌부처도 웃을 추태', '남조선당국이 분별을 잃었다'면서 거칠게 반박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천만번 응당한 징벌'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남조선당국자들은 우리가 취하는 모든 조치들이 저지른 죄값에 상응하고 응당한 징벌이라는것을 똑똑히 알고 북남관계악화의 책임을 떠넘기려는 나발들을 걷어치우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남한 정부가 최근 북한의 행동에 대해 강력 항의하며 썼던 표현들을 나열하며 "절간의 돌부처도 웃길 추태를 부리고 있다"며 "실로 적반하장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신은 "우리의 인내성에도 한계가 있다"며 남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방치하고 남북합의를 줄곧 위반해왔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앞에서는 비무장지대 초소철수,지뢰제거를 연출하고 뒤에서는 외세와 야합한 전쟁연습을 뻔질나게 벌리면서 천문학적혈세를 들여 동족을 겨냥한 첨단전쟁장비들을 끌어들인것도 다름아닌 남조선당국"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연지대에서의 적대행위금지를 확약하고도 지난해 10차례, 올해에 들어와서만도 3차례씩이나 인간쓰레기들의 삐라(전단) 살포행위를 묵인조장하며 심히 자극하였지만 우리는 무더기로 쓸어든 오물들을 처리하며 피로에 시달리면서도, 맞받아 삐라를 뿌리자고, 미친것들의 서식지를 원천적으로 징벌하자고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이 들고일어날 때에도 민족의 대의를 위해 참을 수 있는껏 참아왔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기 마련이며 죄와 벌은 한줄기에서 자라는 법"이라면서 "결행할 의지와 능력도 없고 실속도 신의도 없는 상대와 마주할 필요가 없으며 남은것은 결산뿐"이라고 주장했다.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1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NSC상임위원회 개최 결과 관련 브리핑 도중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1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NSC상임위원회 개최 결과 관련 브리핑 도중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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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청와대와 통일부, 국방부는 북한의 연이은 군사도발 위협 및 대남 비난에 대해 이례적인 강한 어조로 응수한 바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행사 발언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담화를 내자,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무례한 어조", "몰상식한 행위"라며 김 부부장을 비판했다.


청와대는 즉각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김유근 NSC 사무처장은 회의 뒤 브리핑에서 북한의 연락사무소 일방 폭파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 뒤 "남북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측이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할 경우 우리는 그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장인 서호 통일부 차관도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연락사무소 청사 폭파에 대해 "남북관계에서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비상식적이고 있어서는 안 될 행위"라며 "이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서 차관은 "연락사무소 파괴는 2018년 판문점 선언의 위반이고, 남북연락사무소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의 일방적 파기"라며 "북측은 이번 행동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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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도 입장을 내고 "북한이 군사적 도발행위를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이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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