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
중증·위중환자, 6월초 9명 → 현재 25명
개척교회·방판업체 집단감염 영향

14일 서울 중랑구청 워킹스루(Walking Through)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14일 서울 중랑구청 워킹스루(Walking Through)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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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이달 초 10명 아래로 떨어졌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가 25명으로 늘었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등 수도권 일대 집단감염이 늘면서 심각한 상태에 있는 환자도 증가한 것이다.


17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중증 환자가 15명, 위중 단계가 10명이다. 중증단계 이상 환자는 지난 3일까지만 해도 8명으로 줄어든 적이 있다. 방역당국은 기계 호흡을 하고 있거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를 쓰는 환자를 위중, 스스로 호흡은 가능하나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산소치료를 받거나 38.5도 열이 있으면 중증으로 본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18명으로 많다. 50대가 5명, 40대가 2명이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중증ㆍ위중환자가 느는 건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방역당국도 우려하는 부분이다. 정은경 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증(단계 이상) 환자가 25명이고 이 중 23명이 5월 이후 발생했다"면서 "최근 유행한 수도권 개척교회나 종교모임, 리치웨이에서 감염된 분"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내 첫 요양시설 집단감염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의 경우 접촉자로 관리중이던 12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누적 환자는 34명으로 늘었다. 이 시설 이용자가 24명, 나머지는 직원과 가족ㆍ지인 등이다. 이용자 24명은 모두 60살 이상인데 아직 이 집단에서는 중증 환자는 없다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정 본부장은 "수도권의 확산세를 꺾고 고령자ㆍ기저질환자를 보호하는 게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라며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지역의 어르신께서는 감염유행이 진정되고 안전해질 때까지 사람이 모이는 행사에 참여하지 말고 종교활동도 비대면으로 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대구 달서구 보건소 주차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짧은 휴식을 취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10일 오후 대구 달서구 보건소 주차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짧은 휴식을 취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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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웨이 176명·양천구 운동시설 67명
당국 "대전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무관"

한편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격리중인 접촉자 4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아 누적 환자가 176명으로 늘었다. 서울 양천구 운동시설과 관련해서는 1명이 늘어 총 67명이 됐다. 경기 이천시 이천제일고 교사와 관련해선 이 교사의 서울 거주 지인이 확진됐다. 학생 등 접촉자 1288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는 없다.


경기 부천시에 있는 구성심리센터와 관련해 직원 1명, 방문자 3명이 확진됐다. 이곳 역시 감염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대전 서구 갈마동에 있는 꿈꾸는교회와 관련해선 목사 등 4명이 확진됐으며 대전 방문판매업체와 관련해서도 방문자 4명 등 총 11명이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 방문판매업체는 현재까지는 리치웨이와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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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본부장은 "노인 생활시설은 종사자를 통해 유입된 후 전파되는 경우가 많고 휠체어 등 공용물품 관리가 미흡했다"면서 "노인 이용시설은 가족이나 교회 모임을 통해 감염된 후 시설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고 전파 우려가 높은 활동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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