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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국방부 "군사행동계획 예고 우려… 군사행동시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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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전동진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은 1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우리 군은 오늘 북한군 총참모부에서 그간의 남북합의들과 2018년 '판문점선언' 및 '9ㆍ19 군사합의'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각종 군사행동계획을 비준 받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조치는 지난 20여 년간 남북관계발전과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해 남북이 함께 기울여온 노력과 성과를 일거에 무산시키는 조치로서 실제 행동에 옮겨질 경우 북측은 반드시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 부장은 "우리 군은 현 안보상황 관련, 북한군의 동향을 24시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안정적 상황관리로 군사적 위기고조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군이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지구에 군부대 재배치를 공식 천명함에 따라 앞으로 부대와 장비가 전면재배치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개성과 금강산은 각각 서ㆍ동부전선의 군사요충지였던 만큼 재배치될 북한군 부대와 장비는 한국군 대응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남측을 향한 대적(對敵) 군사행동 계획으로 "공화국 주권이 행사되는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이 지역 방어 임무를 수행할 연대급 부대들과 필요한 화력구분대들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군과 전문가들은 개성과 금강산에 포병 및 기갑부대가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170㎜ 자주포(사거리 54㎞)와 240㎜ 방사포(사거리 60㎞ 이상) 부대가 우선 지목된다. 170㎜ 자주포는 분당 2발을, 240㎜ 방사포는 분당 40여 발을 각각 발사할 수 있어 수도권을 위협하는 무기로 꼽힌다. 차량에 12개 발사관을 탑재해 운용하므로 '치고 빠지기식' 기습 타격에 유리하다. 북한은 2003년 12월 개성공단 착공 이전 개성과 판문읍 봉동리 지역에 2군단 소속의 6사단, 64사단, 62포병여단을 배치했었다. 62포병여단은 170㎜ 자주포와 240㎜방사포로 무장했다.


금강산관광지구 인근 장전항에는 잠수함(정) 운용 해군부대가 재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관광 중단 전 남측 관광객을 태운 선박이 접안하는 강원도 고성군 장전항 부두 인근에는 유고급(70t) 잠수정 기지가 있었다. 해안 절벽을 뚫어 잠수정의 출입 통로를 만든 뒤 대형 콘크리트 출입문을 달아놓았다. 2003년 이전까지 잠수정이 이 기지를 이용했으나 금강산 관광특구가 확장되면서 이 기지는 폐쇄됐다. 장전항을 에워싸고 있는 산 중턱에는 240mm 방사포 부대가 있다.


북한의 도발상황이 긴박하게 진행되면서 군은 감시정찰을 두 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우리 군은 금강ㆍ백두(RC-800), 새매(RF-16) 정찰기 등과 동시에 활용할 계획이다. '새매'라는 별칭을 가진 RF-16은 군사분계선(MDL)과 북방한계선(NLL) 인근 상공을 비행하며 북한군과 관련한 영상 정보를 수집한다. 새매정찰기는 통상 1일 1회 비행을 하지만 16일 연락사무소가 폭파되면서 비상대기조까지 투입해 비행을 2회로 늘렸다. 다만 영상을 판독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금강ㆍ백두(RC-800)정찰기 비행횟수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2017년 개량된 백두정찰기는 북한의 전자정보(Elint)와 통신정보(Comint)를 포착해 레이더 가동 같은 장비 운용이나 유무선 통신의 내용을 포착할 수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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