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노인 건강용품 판매업체인 리치웨이 관련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8일 서울 관악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다단계 노인 건강용품 판매업체인 리치웨이 관련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8일 서울 관악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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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 후 사흘 만에 숨진 인천 80대 남성은 격리기간 폐렴이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겉으로 드러나는 특별한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인천지역 첫 사망자인 이 남성은 지난 5월 말께 감염원(리치웨이 관련)에 노출돼 자가격리 상태에 있었다. 지난 3일 첫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7일부터 일부 의심증상을 보여 다시 검사를 받고 재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이후 인천 가천대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 15일 사망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278번째 사망자다.

의심증상으로 두 차례 검사는 받았지만 방역당국은 격리기간을 포함해 진단검사 당시에도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감염원) 노출 후 발병, 사망에 이르기까지 빨리 진행된 것 같다"면서 "코로나19 질병 특성상 증상과 질병 진행상태가 비례하지만은 않기 때문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불일치'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환자 치료를 맡은 의료진 사이에서 보고된 내용이다. 엑스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는 폐조직에 염증이 관찰되거나 상당 부분 폐렴이 진행됐음에도 정작 환자 스스로는 증상을 호소하지 않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는 얘기다.

환자와 접촉하는 등 감염원에 노출된 적이 있다면 자가격리를 하거나 능동감시 대상에 올라 증상유무를 살펴본 후 진단검사를 해 감염여부를 따진다. 인천 첫 사망 환자의 경우 격리기간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진단이 늦어졌고, 그 사이 폐렴이 악화돼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곽 팀장은 "격리상태 등 증상을 모니터링하는 기간 중에 임상상태가 악화하는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잘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낮 기준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한 확진자는 3명이 추가, 총 172명으로 늘었다.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에서도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52명이 됐다. 서울 양천구 운동시설과 관련해 자가격리중이던 접촉자 가운데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66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환자가 22명, 서울 강남구 삼성화재 영업점과 관련한 확진자는 6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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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경기 이천시에 있는 이천제일고 교사 1명, 고양시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간호사 1명이 확진됐으며 이들은 아직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서울 송파구 롯데택배 물류센터와 관련해서는 13일 확진된 직원 1명 외에 접촉자 159명을 진단검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추가 확진은 없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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