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채이배 2파전 전망

회계사 회장 내일 결판...첫 시행 전자투표 변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2만2000여명의 회계사 회원을 대표할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회계업계에서는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회장이 이번 선거 레이스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채이배 전 민생당 의원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지도 관심을 끈다.


16일 회계사회에 따르면 오는 17일 제45대 공인회계사회 회장 선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온라인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거 최종 결과는 오후 3시를 전후로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는 김 회장, 채 전 의원을 비롯해 정민근 안진회계법인 부회장, 최종만 신한회계법인 대표, 황인태 중앙대 교수 등 역대 최대인 5명의 후보자가 출마했다. 신임 회계사회 회장은 18일부터 2년간의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이번 선거는 첫 시행되는 전자투표 방식에 향배가 달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한공회장 선거는 모두 현장투표로 이뤄졌다. 대형 회계법인들은 소속 회계사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투표시간 업무 제외, 버스 대절 등 편의를 제공해 이들 회계사들의 표심이 선거 결과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방이나 중소회계법인, 휴업 회계사들의 경우 선거장에 직접 나오기 어려운 점 때문에 회계사회장 선거가 관심에서 멀어질 수 밖에 없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첫 온라인 투표로 선거가 진행되면서 기존 투표에서 소외됐던 청년ㆍ여성ㆍ중소형 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의 표심이 승부를 가를 변수로 떠올랐다. 5명의 후보들 역시 이들에 대한 막바지 부동층 잡기에 나서고 있다. 후보들은 지난주까지 청년공인회계사회, 중소회계법인협의회, 여성공인회계사회 등을 차례로 찾아 10분간 정견 발표 및 추진 정책 관련 의견 교환을 하며 회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현재까진 김영식-채이배 두 후보의 2파전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다. 김 후보가 다소 우세하다는 평가지만 결과는 속단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자간 대결로 치러지는 투표 특성상 표가 분산되는 점도 큰 변수다. 회계업계 내부 표심이 대형사간 또는 중소형 등으로 표가 갈릴 수 있어서다. 이 부분에서 가장 자유로운 채 후보 측이 수혜를 볼 것이란 분위기도 감지된다.

AD

회계업계 관계자는 "표면상으로는 대형, 중소형, 청년층 등으로 나눠진 프레임에 들어가는 후보들을 지지할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실제 투표에서까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면서 "확실한 것은 회계업계 내 중도 포기 후보자가 없었던 만큼 표가 분산되는 결과는 피하기 어렵게 됐다"고 전망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