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106명 확진…전시모드 베이징 "전염경로 파악 어려워"(종합)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닷새만에 100명을 넘었다.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만큼 전염경로 파악이 어려워 베이징 내 모든 지역사회가 전시 상태에서 대응중이다.
1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베이징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베이징 확진자 수가 닷새만에 100명을 넘어섰다. 이날 0시 기준 전 지역사회가 '전시상태'로 집단감염 위험과 싸우고 있는 베이징에서 27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는 둥청구(1명), 펑타이구(22명), 먼터우고우구(2명), 팡샨구(1명), 다싱구(1명)에서 나왔다. 의심환자 2명, 무증상 감염자 3명도 새롭게 보고됐다. 현재 베이징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06명, 의학관찰중인 무증상 감염자는 10명이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신파디시장 관련 신규 확진자 1명이 처음으로 나온 이후 12일 6명, 13일 36명, 14일 36명, 15일 27명 등 계속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규 집계된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0명이다. 베이징 외 허베이성(4명), 쓰촨성(1명)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베이징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힌 상황.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이와같이 말하며 "해당 조사는 중국 당국이 주도하는 것이 정상이다. 관련 정보를 국제사회에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 가능성, 바이러스 출처가 불분명하고 전염 경로가 불확실한 점 등을 고려해 베이징시는 모든 지역사회에 전시상태 유지를 지시했다. 베이징시가 모든 지역사회에 2급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주문함에 따라 주택단지 입구에서 다시 체온을 측정하고 문화·오락 등 실내활동 장소 개방을 일시 중단하는 조치들이 시작됐다.
베이징시는 또 5월 30일 이후에 신파디시장을 방문한 사람 20만명을 가려냈다. 현재 이들에 대한 핵산 검사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지역 내 주요 시장, 마트, 레스토랑 등을 대상으로 작업 인력과 농수산물 샘플에 대한 대규모 핵산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입 농수산물 검역 강도도 강화돼 세관에는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중인 밀봉된 수입 농수산물들이 가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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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허젠 베이징시 선전부 부부장(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집단 감염은 신파디시장과 관련이 있다"며 "하지만 현재 바이러스의 전염 경로를 완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해외에서 여전히 코로나19가 확산 추세에 있어 베이징이 직면해 있는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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