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급락 마감…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에 투자심리 위축
"美 대선후보 정책 기조에 촉각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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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부정적 경제 전망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로 급락하며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6.9% 하락했으며 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각각 5.89%, 5.27% 급락했다. 단기간 급등한 증시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만큼 향후 대선 후보들의 정책을 증시 조정 구실로 삼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미국 대선이 증시 방향을 결정할 방아쇠가 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내 인종차별 시위를 등에 업고 1938년 이후 측정된 평균 대통령 지지율(53%)에 근접하면서 바이든 후보의 정책기조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이다. 이를 증시 조정 구실로 삼으려는 양상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전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언론노출이 낮아 존재감이 낮았지만, 인종차별 시위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된 행보로 통합의 리더십이 부각됨에 따라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 증시에는 부정적일 수 있는 변수로 바이든의 정책 기조가 더해졌다고 판단한다.

바이든 후보는 온건함, 서민 우호적, 균형주의 정책 지지라는 큰 틀을 견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보호, 재정을 이용한 경제 확장에 집중하고 있지만 바이든 후보는 부의 양극화 문제와 미국인 모두를 위한 헬스케어 정책, 무상교육 등을 근간으로 중도 성향의 공약을 꺼내들고 있다. 현재 증시에서 주목하고 있는 바이든의 정책은 세제부문이다. 부자(기업) 감세 폐지를 내세우고 있다. 바이든 지지율 우세는 기업 실적 둔화로 연결되며 최근 고점 논란속 증시조정의 빌미를 찾고자 하는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다만 증시의 변동성 요인일 뿐 미국 대선 본격화까지 시기상조라는 점과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다시 높아질 수 있어 증시 상승이라는 추세를 훼손시키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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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리서치센터=미 증시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본격적으로 펀더맨탈에 주목하며 매물이 출회됐다. 전일 FOMC에서 파월 연준의장은 하반기 경기 회복을 보이겠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이는 코로나 재확산에서기인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시장은 실적을 비롯한 개별기업 등의 펀더맨탈에 기반해 변화하는 등 차별화를 보였다. 특히 경제 재개를 발표한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가 급증하는 등 2차 팬더믹(세계적 대유행) 가능성이 높아지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2차 팬더믹이 와도 경제 셧다운은 없다라고 발표하는 등 시장 안정 조치가 있었던 가운데, 일부 호재성 재료가 유입된 기업들의 경우 견고한 모습을 보이는 등의 차별화도 특징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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