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중진 만남 이어 초선과도 오찬…"격의없이 의견 듣겠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10일 오전 당 중진들과 만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초선들과도 오찬을 함께 하며 격의없이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통합당에 따르면 이날 김 위원장은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초선의원들과 오찬을 갖고 총선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거여(巨與)와의 싸움은, 수도권에서의 패배가 컸다"며 "상대방은 붕 떴다. 국민의 마음을 무시하면 안될텐데 계속 무리수를 두고 있다. 우리 당이 잘못되면 민주정치의 균형이 무너진다. 격의 없이 의견을 내어달라"며 의견 개진을 요청했다.
정오부터 한 시간 반 동안 이뤄진 이번 오찬에서 초선 의원들은 총선 소감 등 다양한 입장을 발표했다. 통합당은 앞으로도 현역 의원들과 원내 위원장간 만남은 지속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대위원장-중진회의에서도 "중진 의원들이 당의 앞으로의 활로에 대해서 갖고 있는 의견을 피력해달라"며 의견 개진을 요청했다. 중진회의에는 주호영 원내대표 외에도 정진석, 서병수, 박진, 권영세, 이명수, 홍문표 의원 등 4선 이상 중진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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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위원장이 '보수 이름을 쓰지 말자'며 보수 정체성을 탈피하려는 가운데 당 내에서는 그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일 장제원 의원실 주도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원희룡 제주지사는 김 위원장을 '용병', '히딩크' 등에 비유하며 "용병의 힘이 아닌, 보수 유니폼을 입고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보수가 싫다', '보수라는 말을 쓰지 마라'라는 어느 이방인이 내뱉는 조롱섞인 짜증"이라며 김 위원장을 이방인에 비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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