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호 출범 후 통합당이 여론 주도"
원희룡, 9일 특강서 "외부 용병 아닌 보수 승리 필요" 주장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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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히딩크 감독에 빗대 에둘러 비판하자, 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박지성은 히딩크와 협력해 최고가 됐다"며 반박했다.


하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히딩크 없었다면 박지성도 없었다'는 제목의 글에서 "원 지사는 축구를 잘 모르시는 것 같다"며 "2002년 월드컵 선전은 명장인 히딩크 감독을 영입하고 전권을 맡겼기 때문에 가능했다. 히딩크 감독이 아니었다면 대한민국의 월드컵 4강이나 지금 박지성 선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종인 호 출범이 채 열흘이 지나지 않았지만 기본소득 논의와 전일보육제 등 통합당이 제시한 화두가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며 "국민 사이에서도 김종인 호가 이끄는 통합당의 혁신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이 3연속 참패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히딩크 같은 명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제주지사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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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원 지사는 전날(9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행사 특강에서 "대한민국 보수의 이름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 유전자"라며 "용병에 의한 승리가 아니라 우리에 의한 승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을 외부 용병에 비유한 것이다.


이어 "실력을 인정할 수 없는 상대에게 4연속 참패를 당하고 변화를 주도했던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잃어버렸다"며 "외부의 히딩크 감독에 의해 변화를 강요받아야 하는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


통합당 일각에서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한 불편한 목소리가 불거져 나오는 가운데, 김 위원장은 개혁을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과거로만 회귀하는 문재인 정권에 맞서 당 비대위는 당원들과 함께 창조적 파괴와 과감한 혁신을 통해 우리 당을 진취적인 정당으로 만들어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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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국민께선 미래에 대해 많이 불안해하고 계신다"며 "조만간 비대위 산하에 경제혁신위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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