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업계도 중국서 언택트 바람타고 매출 회복세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춤했던 명품업계의 중국 매출이 다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언택트(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전자상거래 판매를 활성화 한 것이 매출 회복에 큰 힘이 됐다는 평가다.
9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명품업계가 중국 시장에서 매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이뷔통 브랜드를 소유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는 올해 4월 초 중국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에르메스 역시 지난 4월11일에 광둥성 광저우 소재 플래그십 스토어를 재오픈했고 하루 270만달러 매출 기록도 남겼다. 불가리는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통제돼 3월 중순 이후 강한 회복세를 나타냈고,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중국 사업에 대한 낙관적 전망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불가리의 장 크리스토프 바뱅 최고경영자(CEO)는 차이나데일리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중국에서 최고조에 달했을때 전국 매장의 50%를 폐쇄했지만 지금은 모두 다시 문을 열었다"며 "게다가 코로나19 이후 많은 명품업계가 온라인 입지를 넓히는 분위기인데, 불가리는 오래전에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구축해 이번에 큰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소비자들은 젊은 나이에 명품 브랜드에 많이 노출돼 있다. 평균 연령대가 25~35세로 전 세계 불가리 소비자들보다 연령대가 낮다"며 명품업계의 전자상거래 판매 활성화가 중국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명품업계의 협력은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확산 분위기 속에 가죽 명품 브랜드 델보, 보석 브랜드 구센스, 명품 문구 브랜드 스마이슨 등 20여개 명품브랜들이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했다. 징둥에서 국제사업 분야를 맡고 있는 케빈 장 대표는 "코로나19가 많은 산업군에 영향을 미쳤는데, 명품업계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많은 명품업계가 온라인 사업의 중요성을 크게 느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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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매킨지는 2025년까지 중국 명품시장 소비가 1조2000억위안 수준으로 두 배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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