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것…윤미향 처벌하고, 정의연 해체해달라는 것"

곽상도 미래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TF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곽상도 미래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TF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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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논란에 입장을 밝힌 가운데,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본질에서 벗어나 애써 진실을 감추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그 저의가 의심스럽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정의연 관련) 발언은 상황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아연실색할 만하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정의연 사건은 대통령 말처럼 위안부 운동 자체를 부정하고, 운동의 대의를 손상시키려는 시도가 아니다"며 "반인륜적 전쟁 범죄를 고발하고 여성 인권의 가치를 옹호하기 위해 헌신했던 위안부 운동의 정당성에 대한 도전은 더더욱 아니다"고 지적했다.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은 위안부피해 할머니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한 윤미향을 처벌하고, 정의연과 정대협을 해체해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초와 목소리를 듣고 당신들의 힘든 삶을 안아주고 도와줄 수 있는 대책을 세워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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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도 '정대협이 피해 할머니들을 30년이나 팔아먹은게 지금 드러났다'며 '정대협을 해체해야 한다'고 하는데 문재인 정권은 이러한 피해 할머니의 절규가 들리지 않냐"고 거듭 비판했다.


또한 "대통령이 앞장서 진실을 밝히기는커녕, 이를 방치하는 것이야말로 대통령의 말처럼 피해자 할머니들의 존엄과 명예까지 무너뜨리는 일"이라며 "내 편을 건드리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할 것 없이 모두 다 들러리일 뿐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언제까지 '내 편'만 챙기고 바라보는 '외눈박이' 대통령이 될 것이냐"며 "하루빨리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눈물을 닦아드리기 위해서라도 윤미향, 정의연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피해 할머니의 절규에 응답해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처음으로 정의기억연대 사태와 관련된 입장을 내놨다.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위안부 운동 30년 역사는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 여성 인권과 평화를 향한 발걸음이었다"며 "김학순 할머니의 역사적 증언에서부터 위안부 운동은 시작됐다. 피해 당사자들이 침묵의 벽을 깨뜨리고 내가 살아있는 증거라고 외쳤고 거리에서 법정에서 국내와 국제사회에서 피해의 참상을 알리고 정의로운 해결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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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문 대통령은 "30년간 줄기차게 피해자와 활동가, 시민들이 함께 연대하고 힘을 모은 결과 위안부 운동은 세계사적 인권 운동으로 자리매김했다. 결코 부정하거나 폄훼할 수 없는 역사"라며 이번 정의연 사태를 두고 "일각에서 위안부 운동 자체를 부정하고 운동의 대의를 손상시키시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 (그것은) 피해자 할머니 존엄과 명예까지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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