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폴리스 시의회, "경찰서 해체, 전면 개편할 것"
조지 플로이드 사건 책임 물어...새 경찰조직 논의
시의회 3분의 2 이상 찬성...시장은 반대하는 상황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전역의 인종차별 시위를 촉발시킨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시의회에서 경찰조직을 완전히 해체하고 새로운 조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반대하고 있으나 시의회에서 의결정족수 이상의 시의원들이 찬성하고 있어 조만간 기존 경찰인력들은 대거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9명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시 경찰청을 해체하고 전면 개편하는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리사 벤더 미니애폴리스 시의회 의장은 "지난 10년간 개혁 노력에도 미니애폴리스 경찰은 바뀌지 않았으며 행동에 대해 반드시 책임져야한다"며 "경찰청을 해체, 지역사회를 실질적으로 안전히 지키는 새로운 공공 안전 모델을 재건하는데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구체적 방안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존 경찰들은 모두 보직해임되고 새로운 경찰조직을 결성하는 방안이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의하면 경찰조직 개편에 제이컵 프라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반대하고 있으나, 이미 시의회에서 가결에 필요한 의결정족수인 9명이 경찰조직 개편을 찬성하고 있어 시장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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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애폴리스 시의회가 경찰서 폐쇄라는 강경책을 들고 나온 건 점진적 개혁으론 과잉진압 논란 등 상황을 개선할 여지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은 지난해에도 범죄 신고를 하려던 비무장한 호주 여성을 사살한 사건으로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사건을 일으킨 경찰관은 3급 살인혐의 등으로 1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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