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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고 행패·의료인 폭행…경찰, '생활폭력' 100일 집중단속 2만2000명 검거

최종수정 2020.06.07 09:00 기사입력 2020.06.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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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고 행패·의료인 폭행…경찰, '생활폭력' 100일 집중단속 2만2000명 검거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주취폭력·의료인 폭행 등 생활 주변의 고질적 폭력 범죄 근절을 위해 경찰이 100일간 '생활폭력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2만2000여명에 달하는 폭력사범이 붙잡혔다.


경찰청은 2월17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생활폭력 집중단속을 실시해 2만2801명을 검거해 659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주요 단속대상은 ▲주취·갈취폭력 ▲운전자 폭행 ▲의료인 폭행 ▲직장 등 폭행 ▲주거침입 등이다. 먼저 생계침해 주취·갈취폭력 사범은 1만8166명이 검거돼 598명이 구속됐다. 범행 대다수(86.7%)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발생했고, 전과자 비율이 72.9%에 달하는 등 재범률이 높았다.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다루는 의료인에 대한 폭행사건도 다수 발생했다. 의료인 폭행 사범은 290명이 검거돼 이 중 9명이 구속됐다. 피의자 연령은 병원이용이 잦은 40대 이상이 82.8%를 차지했다. 전과자도 93.8%에 달해 폭력 범죄가 반복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져 시민의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운전자 폭행 사범은 2377명 적발됐다. 직장 선후배나 동료 사이에서 일어난 폭행 사범도 866명을 검거했다. 삶의 평온을 깨는 주거침입 사범 1102명도 이번에 덜미를 잡혔다.

단속 기간 경찰은 피해자들이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자의 경미한 위반행위는 형사처벌 및 행정처분을 면제하고, 경찰서별 상담창구와 익명신고함·국민제보앱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신고 과정에서 확인된 경미한 불법행위 11건을 면책했다.


또 실질적인 피해자 보호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전 남자친구의 주거침입으로 두려움을 호소하는 피해자를 임시숙소로 안내, 심리상담을 연계하는 등 맞춤형 신변보호활동 3038건을 전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일상생활 속 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서민·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고질적, 악질적 폭력행위에 대해 엄정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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