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플루이드 사망 사건 당시 제압 방식과 비슷해
경찰 흑인 과잉진압 규탄 시위, 美 140여개 도시로 확산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벌어진 조지 플루이드 사건 항의 시위에서 한 경찰관이 시위대 남성을 체포하면서 목을 무릎으로 짓누르고 있다. / 사진=트위터 캡처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벌어진 조지 플루이드 사건 항의 시위에서 한 경찰관이 시위대 남성을 체포하면서 목을 무릎으로 짓누르고 있다. /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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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미국에서 백인 경찰이 흑인 민간인의 목을 짓눌러 숨지게 한 사건 이후 항의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시위대를 유사한 방식으로 진압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불거졌다.


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에서 벌어진 시위 도중 경찰이 약탈 용의자의 목을 눌러 진압하는 장면이 포착된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확산하고 있다.

해당 영상을 보면 경찰 여러 명이 주황색 옷을 입은 남성을 바닥에 눕힌 뒤 제압하는데, 이때 경찰 한 명이 체포된 남성의 목을 무릎으로 짓눌러 제압한다. 주변 사람들이 이 경찰에게 "떨어져"라고 소리치자, 다른 경찰이 해당 경찰의 무릎을 밀어내 남성에게서 떼어낸다.


'인디펜더트'에 따르면 이 영상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한 휴대전화 업체 매장에 약탈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경찰이 용의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루이드도 비슷한 방식으로 숨져 미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시애틀 경찰은 해당 경찰관을 정직 처분했다. 또한 주 법무부는 해당 사건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각) 한 시위 참가자가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것에 항의하는 의미로 성조기를 거꾸로 든 채 불타는 건물 앞을 걸어가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각) 한 시위 참가자가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것에 항의하는 의미로 성조기를 거꾸로 든 채 불타는 건물 앞을 걸어가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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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위는 앞서 지난달 26일 미니애폴리스 한 식당 보안요원으로 일하던 플루이드가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다음날(27일) 미네소타주에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항의 시위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뉴욕시 등 미국 내 140여개 도시로 확산했고, 일부 시위대는 경찰과 충돌하며 유혈사태를 빗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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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쓴 글에서 시위대를 '폭력배(Thugs)'라고 지칭하면서 "이들이 조지 플루이드의 기억에 대한 명예를 떨어뜨리고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며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우리는 (시위를) 통제할 것이다. 약탈이 시작될 때 총격이 시작된다"고 써 갈등을 격화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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