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가야사 연구 도움 기대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강샤론 기자] 금관가야 최고 지배계층 묘역인 김해시 대성동고분군(사적 제341호)에서 가장 온전한 상태의 귀족 무덤이 발굴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가야 무덤 중 문양이 새겨진 칠기 흔적이 다량 발굴되기는 처음이어서 제4의 제국으로 불리는 가야사 연구는 물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은 3일 오전 11시 발굴현장에서 이러한 발굴성과에 대한 학술자문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오후 3시 발굴현장을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대성동고분군은 지난 1990년 발굴 이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잠정 목록에 오를 만큼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가야 시대 대표 유적이다.
이번 10차 조사를 통해 시굴 조사에서 확인된 가야시기 목관(木棺)·목곽(木槨)·옹관묘(甕棺墓) 등 70여기의 무덤에서 철기, 청동기, 토기, 칠기, 옥, 유리구슬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으며 특히 108호 목곽묘는 유례가 드물 정도로 보존상태가 완벽에 가까워 가야사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학계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중요 유구에 대한 이번 학술자문회의 이후 이달 중 발굴조사를 완료한다"며 "발굴현장 공개 시 관람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석해 달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강샤론 기자 sharon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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