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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올해 경제성장률 -6%…"코로나19 최대 피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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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북한경제 전망
1994년 고난의행군 이래 최악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를 열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달 24일 보도했다. 한 손에 연필을 쥔 김정은 위원장이 손가락으로 숫자를 세며 설명하고 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를 열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달 24일 보도했다. 한 손에 연필을 쥔 김정은 위원장이 손가락으로 숫자를 세며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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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북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중고 속에서 올해 -6%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난의 행군 시기인 1997년에 기록한 -6.5% 이후 23년 만에 최악의 수치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 산하 피치솔루션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 경제가 올해 6%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초에 전망했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7%에서 -6%로 무려 10% 포인트(P) 가까이 하향 조정됐다. 코로나19가 중국과 세계 경제에 미친 충격파 때문이다. 북한은 대중무역 의존도가 90%를 넘는다.


올해 북한 경제는 고난의 행군 때와 유사한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북한경제리뷰 5월호에 실린 '2020년 북한경제, 1994년의 데자뷔인가'에 따르면, 올해 북한이 처한 경제 충격 양상은 고난의 행군이 시작됐던 1994년과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올해와 1994년 모두 수년에 걸친 추세적 충격으로 북한 경제에 피해가 누적된 가운데 예상치 못한 즉시적 충격이 가해진 모양새라는 것이다.


우선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가 현재 북한 경제의 추세적 충격 요인으로 꼽혔다. 대북제재 영향 속에 북중 무역 규모가 2016년까지 26억달러에서 2019년 2억달러로 위축됐다.


즉시적 충격으로는 코로나 쇼크가 있다. 올해 1월부터 북한이 중국과의 국경을 전면 차단하고 코로나19 방역에 나서면서 북·중무역이 치명타를 입었다.


올해 3월 북한의 대중국 수출은 96%, 수입은 90% 감소했으며 4월에도 수출입이 각각 90%가량 줄어들었다.


이 보고서는 "조금 과장하자면 올해의 코로나 사태로 세계에서 가장 피해를 크게 입은 경제권 중 하나가 바로 북한 경제"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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