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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계, 친환경 설비에 1300억원 투입

최종수정 2020.06.02 14:56 기사입력 2020.06.0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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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일시멘트

사진=한일시멘트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시멘트업계가 올해 설비투자에 3000억원을 투입하고 이 가운데 40%가 넘는 1320억원을 환경과 공해방지 등 친환경 설비구축에 투자하기로 했다. 건설경기 침체로 지난 2017년 이후 내수 판매 비중이 줄어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친환경 설비투자는 오히려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업계는 올해 설비투자에 305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투자실적(2429억원)보다 25.6% 증가한 것이다. 가장 많이 투자되는 분야는 합리화 설비투자로 전체 투자비의 69.0%(2632억원)를 차지했다. 합리화 설비투자 확대는 최근 강화된 환경규제(공해, 환경ㆍ안전) 대응 차원이다. 또 설비 자동화와 에너지를 절약해 원가를 절감하고, 설비의 유지와 정기적 보수에도 사용된다.

주목할 부분은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인 1320억원이 환경분야에 투입된다는 점이다. 시멘트업계의 최근 5년 평균 합리화 설비투자의 43% 정도가 환경투자였고, 올해는 49.5%로 늘어났다. 기본적인 시설을 유지ㆍ보수하는데 50% 정도의 비용이 투입된다고 보면, 나머지 신규 투자의 대부분은 환경설비에 투자되는 셈이다.


시멘트업계는 환경투자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최근 5년간 시멘트산업의 환경투자가 포함된 설비투자 규모는 연평균 3122억원에 달했다. 비금속광물업종(시멘트ㆍ석회ㆍ유리 등) 가운데서도 시멘트산업의 설비투자 비중은 연평균 21.2%로 가장 높았다.


시멘트업계의 친환경 설비투자 증가는 관련 규제 강화에 따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내외적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시멘트의 수요가 줄면서 매출은 감소하고 있다"며 "엎친데 덮친격으로 정부가 환경규제를 보다 강화하면서 비용은 점점 늘어 결국 당기순이익 감소를 감수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환경규제 완화 등 정부의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면서 "최근 경제 상황이 어려운만큼 기업의 경영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의 유연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멘트업계의 내수 공급은 2017년 5670만t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8년 5120만t, 지난해 4945만t으로 줄었다. 업계는 올해 내수 공급이 4550만t으로 지난해보다 8.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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