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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금태섭 당장 출당시켜라" 징계 불복에 민주당원들 '부글부글'

최종수정 2020.06.02 14:51 기사입력 2020.06.0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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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징계 불복 재심청구
일부 민주당원들 "출당 촉구" 등 거친 반응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을 반대했던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징계 결정에 불복한 가운데 일부 민주당 당원들은 아예 "출당 시켜라, 쓸모없다" 등의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금 전 의원 재심 결정에 따라 당내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일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100만 당원 모임' 그룹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일부 민주당 당원은 금 전 의원의 재심 청구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당원은 이날 오전 '민주, 공수처법 기권에 징계..금태섭 "재심 청구"'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엑스맨 한테 그에 준하는 대우를 해 주는 게 맞다"면서 "더민주당이 잘했다"라고 평가했다.


엑스맨이란 겉으로는 같은 편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상대방에 도움이 되는 일종의 '가짜 우리편'을 의미한다. 금 전 의원이 조 전 장관 임명에 반대하고, 공수처 설치 법안에 기권표 행사한 것을 두고 사실상 미래통합당에 도움이 되는 행위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금 전 의원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자 다른 당원들은 "재심청구라고? 안철수한테 핑크색 옷을 입던지 (이)언주하고 놀던지 해라. 더불어민주당은 너같은 쓰XX 양XX는 필요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 다른 당원은 "징계가 답이 아니다 출당 했었야 했다 재심청구 한다고 하니 출당 하세요 당을 흔드는자 필요없다"고 성토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응천 민주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 가운데 2일 당내에서 금 전 의원 징계와 관련해 "부적절하다"는 반발이 나왔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국회의원이 자기 소신을 가지고 판단한 걸 가지고 징계를 한다는 건 본 적이 없다"면서 "국회법에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서 소속 정당의 의사에 귀속되지 아니하고 양심에 따라 투표한다'라는 자유투표 조항이 살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수처 설치법에 기권한)금 전 의원은 이미 경선에서 낙천하는 어마어마한 책임을 졌는데 그 이상 어떻게 책임질 수 있나"고 했다.


또 "당헌이 고도의 자체적 결사체이기 때문에 당 안에서는 통용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국회법 정신에 비춰보면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25일 회의를 열고 금 전 의원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다. 당시 권리당원들은 금 전 의원이 지난해12월 공수처 법안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졌던 것을 문제 삼고 "금태섭을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금태섭은 있을 수 없는 해당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당론에 따르는 것이 국회의원의 의무인데 이를 무참히 거부했다"고 했다.


이에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심판결정문에서 금 전 의원을 '징계혐의자'로 규정하고 "공수처 법안 찬성은 우리 당의 당론이었다"며 "금 전 의원이 소신을 이유로 표결 당시 기권한 건 사실이기 때문에 당규 '제7호 14조'에 따라 '당론 위배 행위'로 보고 징계한다"고 했다.


한편 금 전 의원은 징계결과에 불복, 이르면 이날 중으로 재심을 청구할 예정이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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