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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부친이 안성쉼터 관리?…윤미향 페북 해명에도 의혹 봇물

최종수정 2020.06.02 10:25 기사입력 2020.06.0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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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이 불거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이 불거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 시절 후원금 유용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거듭 해명에 나섰지만 의혹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경기 안성 소재 쉼터 관리인이었던 윤 의원의 친부가 당시 암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까지 윤 의원 본인의 페이스북 기록을 통해 밝혀지면서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윤 의원의 친부는 고가 매입 및 헐값 매각 논란을 빚은 정의연 안성 쉼터의 관리인으로 고용돼 관리비와 인건비 명목으로 6년간 7580만원을 수령했다. 이에 대해 정의연은 지난 16일 자료를 통해 "교회 사택 관리사 경험이 있던 윤 의원 부친께 건물관리 요청을 드리게 됐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과거 윤 의원의 페이스북에 아버지가 위암 3기란 투병 사실을 공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글은 2015년 10월 게재됐는데, 윤 의원 부친이 쉼터 관리인으로 일했던 시기와 겹친다. 이에 암 환자가 주택 관리를 하고, 컨테이너 공간에서 거주했다는 것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윤 의원은 연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간 제기된 의혹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고 있다. 그는 1일 밤 개인명의 후원금 계좌에 대해 "2012년 3월8일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 두 분이 일본정부가 법적 배상을 하면 배상금 전액을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후원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선포했다. 그 뜻을 담아 정대협(정의연 전신)은 '나비기금'을 만들었다고 선언하고 초기에 임시로 윤미향(나비기금) 계좌를 만들어 모금을 진행했다"며 "개인 명의로 개설되긴 했지만 전적으로 나비기금 전용 목적으로 쓰인 계좌다. '혼용' 계좌가 아니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의원은 "혼용계좌가 되는 것은 2014년부터 시작된 여타의 다른 모금 건이므로 아파트 매입을 한 2012년과 시기적으로 전혀 다르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2년 만들어진 나비기금 계좌는 혼용계좌가 아니고, 2014년부터의 모금 건이 혼용계좌라는 의미다.

윤 의원의 페이스북 해명은 이틀 만이다. 지난달 30일 윤 의원은 딸이 받은 김복동 장학금 논란에 대해 "장학금이 아닌 용돈 개념"이라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최초 의혹이 불거지자 일부 언론 인터뷰를 제외하고는 침묵을 지키다가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의혹들을 반박·해명했다. 국회 개원 이후에도 SNS를 통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고 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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