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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배후설' 김어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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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사실 적시…명예 훼손"

방송인 김어준 씨/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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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에 대해 제3자의 개입이 있었다는 '배후설'을 제기한 방송인 김어준 씨가 1일 고발당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이날 김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사준모는 앞서 김 씨가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했던 '할머니가 이야기한 것과 최용상 가자인권평화당 대표의 주장이 비슷하다', '기자회견 문서도 할머니가 직접 쓴 게 아닌 것이 명백하다' 등 발언이 정보통신망법 내지는 형법상의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사준모는 "이용수 할머니와 수양딸 곽 모 씨가 '기자회견문은 이용수 할머니가 곽 씨의 도움을 받아 직접 작성했다'고 반박한 이상 피고발인의 방송 내용은 허위사실이라고 보아야 한다. 김 씨가 공연히 구체적으로 허위의 사실을 적시했다"면서 "피고발인은 이 사건 방송으로 할머니의 명예를 훼손하고자 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지난달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지난달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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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씨는 지난달 26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누군가가 자신의 입장을 반영한 왜곡된 정보를 이 할머니에게 줬다고 개인적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 씨는 "사전에 배포된 기자회견문도 가자평화인권당의 논리가 보이고 그 연세 어르신이 쓰지 않는 용어가 많아 이 할머니가 (회견문을) 쓰지 않았다는 점이 명백히 보인다"면서 최 가자평화인권당 대표를 배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곽 씨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지난달 25일) 있었던 2차 기자회견 회견문을 자신이 정리했다고 밝혔다.


곽 씨는 "어떤 생각으로 어머님의 주변에는 어머님의 생각을 정리해줄 만한 사람조차 없다는 오만한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다"면서 "처음 기자회견 당시 회견문 없이 진행되면서 언론에서 짜깁기된 내용만 전달되기에 정리할 필요성이 있어 어머니와 상의하여 문장을 모두 확인받고 정리하여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당한 추측과 억측, 자신만의 기준에 따른 판단으로 어머니나 저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도록 하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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