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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광역 ‘M-Bus' 도입 등 대중교통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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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내년 하반기 운행을 목표로 세종-대전 간 'M-Bus' 도입을 추진한다. M-Bus 도입추진은 수도권 외 지역 중에선 세종이 처음이다.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내년 하반기 운행을 목표로 세종-대전 간 'M-Bus' 도입을 추진한다. M-Bus 도입추진은 수도권 외 지역 중에선 세종이 처음이다. 세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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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세종시가 광역급행버스(Metropolitan-Bus·이하 M-Bus)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2020년 대중교통 개편 추진계획’을 내놨다.


29일 시에 따르면 추진계획은 M-Bus 도입과 내부순환 간선급행버스체계(Bus Rapid Transit·이하 BRT) 보조노선 시범운행, 시내버스요금 현실화를 핵심으로 한다.

우선 시는 내년 하반기 M-Bus 도입·운행을 추진한다. M-Bus가 도입되면 세종과 대전을 중간정차 없이 최단시간에 연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M-Bus 도입은 수도권 외 지역 중 세종에서 처음으로 추진된다.


앞서 시는 2012년 출범 후 대전 등 인근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노선을 꾸준히 확충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생활권 개발에 따른 경유 구간이 늘고 교통정체가 빈번해지는 등의 문제가 생기면서 급행노선 신설을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한정된 정류장을 정차해 광역도시(세종-대전) 간 신속한 이동이 가능한 대중교통수단으로 M-Bus 도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국도 1호선을 활용해 기존 광역 BRT 노선과 중첩되지 않는 방향에서 세종과 대전 지역 간 주요거점을 연결하는 최적의 노선을 개발해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M-Bus 노선선정 면허권을 가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에 M-Bus 수요조사의견을 제출한 후 대광위의 타당성 검토를 받아 M-Bus 신설 결정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시는 예정대로 M-Bus 도입 절차가 진행될 경우 내년 하반기 중 지역에서 M-Bus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부 순환 'BRT 보조노선' 운행 구상도. 세종시 제공

내부 순환 'BRT 보조노선' 운행 구상도. 세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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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시는 올해 연말까지 내부순환 BRT 보조노선 시범운행을 시작한다. 세종은 지난 1월 내부순환 BRT 900번 노선을 완전 개통해 환상형 도시구조(도심을 중심으로 동심원 형상으로 배치된 차도와 보도로 구성된 일반 도로의 조직망)형 BRT체계를 구축했다.


하지만 BRT 전용도로와 거리가 먼 국도1호선 인근 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BRT노선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에 시는 세종충남병원~세종시립도서관~어진교차로 등을 경유해 BRT 전용도로로 합류하는 내부순환 BRT 보조노선을 운행할 복안이다.


지역 내부에선 BRT 노선을 더 촘촘하게 하고 외부로는 광역지역 간 신속한 이동이 가능한 M-Bus 노선 신규도입으로 지역 안팎의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시는 기존에 적용해 온 시내버스 시계(市界) 외 요금부과를 폐지하고 환승시간 체계를 개편해 1회 결제로 왕복이동이 가능하도록 환승시간을 대폭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세종은 대전, 공주, 천안 등 인접 지역을 오가는 7개 노선버스에 시계 외 추가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7월 1일부터 적용될 세종지역 시내버스 요금체계 현황자료. 세종시 제공

7월 1일부터 적용될 세종지역 시내버스 요금체계 현황자료. 세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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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계획에는 오는 7월 1일부터 지역 시내버스 요금(카드가 기준)을 115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담겼다.


세종은 2012년 종전 1100원에서 1150원으로 요금을 1차례 인상한 후 현재까지 요금을 동결시켰다. 이 덕분에 지역 시내버스 요금(카드가 기준)은 대전(1250원), 청주(1400원), 천안(1350원), 계룡(1250원)에 비해 100원~250원 저렴하고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운송원가 상승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이용객 감소 및 방역비용 증가 등이 맞물려 대중교통 재정부담이 임계점에 다다라 요금 현실화가 불가피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김태오 시 교통과장은 “세종이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중심도시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시는 이번 추진계획을 토대로 지속적인 버스노선 확충과 서비스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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