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 코로나19에도 1분기 매출 14% 늘어…스마트폰 호조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중국 샤오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인도, 유럽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가까이 증가했다. 해외 매출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1분기(1~3월) 매출은 497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478억위안)을 웃도는 수치다.
부문 별로는 스마트폰 매출(303억위안)이 1년 전보다 12% 늘어났다. 판매 대수는 2920만대로 5% 증가했다. 샤오미 측은 "중국에서 새롭게 출시된 고가의 5G 스마트폰, 해외 판매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올 1분기 샤오미의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규모는 삼성, 화웨이, 애플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1분기 시장 점유율에서 샤오미는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경제매체 CNBC는 "최근 몇년간 중국 시장에서는 화웨이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는데다, 내수 스마트폰 시장은 점점 축소되고 있다"며 "샤오미는 이를 상쇄하기 위해 해외시장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같은 기간 사물인터넷(IoT), 생활가전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샤오미의 1분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30% 이상 줄어든 21억위안에 그쳤다. 판매 촉진을 위한 마케팅 비용과 연구개발 비용이 늘어난 여파라고 외신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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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여파를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주력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서도 3월 말부터 ‘록다운'(도시 봉쇄) 조처가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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