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재개 신동빈 회장 "역사적 전환점…빠르게 대응해야"
출근 재개 후 첫 임원회의 개최
포스트 코로나 대비하는 성장 사업 발굴 지시
재택근무·화상통화 경험 긍정적 평가
전 임직원의 일하는 방식 변화 촉구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우리는 역사적 전환점에 와 있다."
두 달여 간의 일본 출장을 마치고 출근을 재개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9일 진행된 임원 회의에서 세차례에 걸쳐 이같이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돼도 새로운 시장의 법칙과 게임의 룰이 자리 잡게 될 것으로 판단,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전 그룹사의 새로운 마음가짐과 빠른 움직임을 촉구했다. 이번 대면 회의는 약 2개월 만이다. 회의에는 롯데지주 롯데지주 close 증권정보 004990 KOSPI 현재가 28,450 전일대비 600 등락률 +2.15% 거래량 71,928 전일가 27,850 2026.05.14 09:25 기준 관련기사 롯데건설, AAA등급 ABS로 3000억원 조달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롯데그룹 재무구조 개선 '구원투수'…롯데물산, 양평동 부동산 개발 나선다 대표이사 및 각 실장, 4개 BU장들이 참석했다.
20일 롯데지주 롯데지주 close 증권정보 004990 KOSPI 현재가 28,450 전일대비 600 등락률 +2.15% 거래량 71,928 전일가 27,850 2026.05.14 09:25 기준 관련기사 롯데건설, AAA등급 ABS로 3000억원 조달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롯데그룹 재무구조 개선 '구원투수'…롯데물산, 양평동 부동산 개발 나선다 에 따르면 신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ㆍ경제ㆍ문화적 변화에 맞춰 성장 가능성이 큰 사업 발굴 및 이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지시했다. 신 회장은 "'이번 위기만 잘 넘기자'라는 식의 안이한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새로운 시대에는 우리가 쌓아 온 경쟁우위가 그 힘을 잃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예상되는 트렌드 변화와 우리 사업의 성장성을 면밀히 분석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미래 성장이 가능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3월 7일 일본 출장길에 오른 신 회장은 이달 2일 귀국해, 자택에서 2주간의 자가 격리 기간을 거친 뒤 18일부터 잠실 롯데월드타워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신 회장은 일본 및 국내 자택에서 화상회의 등을 통해 경영 현안을 챙겨왔다. 일본에 머무는 동안에는 현지 경제계 관계자들을 만나고 세계 경제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그룹의 전략 방향에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지난 두 달간 일본과 한국에서의 재택근무 및 화상회의 경험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 회장은 일본에서는 사무실과 재택근무를 병행했으며, 한국에 돌아와서는 2주간 재택근무를 했다. 신 회장은 "비대면 회의나 보고가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직접 방문이 어려운 사업장의 경우 오히려 화상회의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더 자주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경영진들에게 "근무 환경 변화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당연히 바뀌어야 할 것"이라며 "업종별, 업무별로 이러한 근무 환경에서 어떻게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본인 스스로도 향후 재택근무 및 화상회의의 정기적 시행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물리적 거리로 그간 상대적으로 자주 방문하지 못했던 사업장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챙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또 품절되기 전에 빨리 사자" 출시 2주만에 100만...
신 회장은 "지금은 위기를 돌파하고 이겨내겠다는 의지와 도전 정신, 위닝스피릿이 전 임직원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때"라며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 고정관념을 깨는 사고의 전환, 빠른 실행력을 통해 임직원 모두 미래성장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개개인의 작은 노력으로 대한민국의 코로나19 대응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롯데 임직원들이 정부 및 그룹 지침을 잘 따르고 노력해준 덕분에 심각한 사내 확산 사례 없이 롯데가 잘 운영되고 있다"며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