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분기 비대면 판매채널 '코로나 반사익'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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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1분기 보험설계사들이 고객을 직접 만나는 대면 영업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였다.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 채널 영업이 코로나19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예측도 어긋났다.


18일 보험사들이 공개한 1분기 판매 채널별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 현황을 살펴보면 대면 영업이 위축되고 비대면 채널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보험업계의 전망이 실제와 다르게 나타났다. APE는 월납 등 납입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지표로, 보험사 영업의 성장성을 나타낸다.

삼성생명 삼성생명 close 증권정보 032830 KOSPI 현재가 319,250 전일대비 13,250 등락률 +4.33% 거래량 339,149 전일가 306,000 2026.05.14 13:27 기준 관련기사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외인 ‘5조 팔자’에도 굳건…코스피 종가 사상 최고 '종전 기대감 후퇴' 코스피, 장초반 2%대 약세…코스닥은 상승세 의 1분기 신계약 APE는 69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속설계사 실적은 40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차이(0.9%)를 보이지 않았다. 같은 기간 법인대리점(GA) 실적은 1690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이 둘을 합친 설계사 채널의 APE 비중은 82.9%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84.4%)에 비해 소폭 줄어드는데 그쳤다.


반면 텔레마케팅(TM)이나 사이버마케팅(CM) 등이 포함된 기타 채널의 실적은 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60억원 보다 43.7% 가량 감소했다.

특히 은행창구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실적은 10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4% 신장했다. 비대면 영업 보다는 방카슈랑스 영업이 상대적으로 효자 노릇을 한 셈이다.


한화생명 한화생명 close 증권정보 088350 KOSPI 현재가 5,510 전일대비 530 등락률 +10.64% 거래량 40,140,590 전일가 4,980 2026.05.14 13:27 기준 관련기사 한화생명, 1분기 순이익 3816억원, 29%↑…매출 55% 증가 한화생명 "AI 쓴 설계사 판매실적 40% 이상 높아" '행동주의' 얼라인에 반격 나선 에이플러스에셋, 장기전 가나 의 신계약 APE도 지난해 1분기 5370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5600억원으로 4.4% 늘었다. 이 중 재무설계사(FP)와 GA의 비중은 62%로, 전년 동기 보다 8%포인트 줄어든 반면, 방카슈랑스 비중은 지난해 27%에서 올해 35%로 8%포인트 증가했다. 온라인 등 기타 채널의 비중은 3%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변동이 없었다.


손해보험사들도 다이렉트 채널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자동차보험을 제외한 장기보험에서 비대면 채널의 실적이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삼성화재 close 증권정보 000810 KOSPI 현재가 520,000 전일대비 22,000 등락률 +4.42% 거래량 140,656 전일가 498,000 2026.05.14 13:27 기준 관련기사 삼성화재, 실시간 이상징후 감시시스템 'AIMS' 국제 전시회서 공개 삼성화재, 초대형GA 글로벌금융판매와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협약 국민은행·삼성금융, '모니모 KB 통장' 출시 1주년 계좌개설 이벤트 장기인(人)보험의 1분기 설계사 채널(전속+GA) APE는 144억원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4.7%에 육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6.3% 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다. 반면 인터넷과 방카슈랑스 실적은 전년도 1분기 5억원에서 올해 1분기 8억원으로 소폭 늘어나는데 머물렀다.


현대해상 현대해상 close 증권정보 001450 KOSPI 현재가 32,950 전일대비 2,700 등락률 +8.93% 거래량 1,192,178 전일가 30,250 2026.05.14 13:27 기준 관련기사 현대해상, '어린이 눈높이 전시회' 개최…"5월에 내린 눈" 실손보험금 부지급건수 1년 새 22% 급증…"5세대, 비급여 쇼핑 차단이 핵심" 현대해상, 신규 기업 TV광고 '마음 목적지' 선봬…이정재 출연 의 장기보험의 신계약 판매채널별 APE 비중도 전속설계사는 44.3%, GA설계사는 47.9%를 기록한 반면 기타(TM+CM)는 4.3%에 그쳤다. DB손해보험 DB손해보험 close 증권정보 005830 KOSPI 현재가 171,000 전일대비 10,200 등락률 +6.34% 거래량 185,795 전일가 160,800 2026.05.14 13:27 기준 관련기사 DB손보, 가정의 달 '프로미 가족약속 백일장' 캠페인 '행동주의' 얼라인에 반격 나선 에이플러스에셋, 장기전 가나 실손보험금 부지급건수 1년 새 22% 급증…"5세대, 비급여 쇼핑 차단이 핵심" 도 전속설계사 APE 비중은 52.3%, GA는 45.5%에 달했지만 기타(TM+CM)는 2.2%에 불과했다.


다만 자동차보험의 경우 온라인 기반의 다이렉트 채널 실적은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화재의 직판(다이렉트) 매출 비중이 47.4%로 전년 대비 4.1%포인트 늘어난 반면 대면 비중은 56.7%에서 52.6%로 줄었다. DB손보도 비대면(TM+CM) 채널 매출 비중이 44.8%로 전년 동기 4.6%포인트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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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가격 비교가 자리를 잡은 자동차보험을 제외하면 비대면 채널의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지 않았다"면서도 "2분기 이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대면영업 위축 영향이 보다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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