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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달 -3.0%로 예측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여파가 예상보다 더욱 심각하다고 본 것이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가 후원한 화상 회견에서 "위기가 여전히 확산하고 있고 전망은 우리가 이미 비관적으로 본 것보다 더욱 악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글로벌 차원의 의료적 대책 없이는 대다수의 국가에서 더 큰 역성장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또 "많은 나라에서 들어오는 데이터를 보면 우리가 이미 비관적으로 내놓은 전망보다 나쁘다"면서 "6월에 우리 전망치에 업데이트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2020년을 어떻게 보느냐의 관점에서 좀 더 나쁜 뉴스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IMF는 지난달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GDP 증가율을 -3.0%로 전망했다.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1월 전망치보다도 6.3%포인트를 내렸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GDP 증가율 전망치는 -1.0%, 선진국은 -6.1%로 예상했으며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도 -1.2%로 예측했다.

아울러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지난달 전망에서 신흥국과 개도국이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나가기 위해 필요할 것이라고 자금 규모인 2조5000억달러가 증가할 것으로 봤다. 그는 "우리가 이 국가들에 제공할 수 있는 보호 조치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인식하고 집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래야 유동성 문제가 상환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과 폴 톰슨 유럽 담당 국장은 아시아와 유럽 지역 국가들이 봉쇄 조치를 해제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것과 관련해 너무 일찍, 광범위하게 이뤄질 경우 오히려 인적·경제적 비용이 커진다면서 경고하기도 했다.


이들은 IMF 블로그에 올린 '봉쇄조치에서 벗어나는 아시아와 유럽'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 지역 국가가 경제활동 제한 조치로 시민들이 상당한 경제·심리적 비용을 치렀고 각국이 신속한 조치 완화를 원하는 것은 이해할만한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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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들은 너무 빨리 완화 조치에 들어서는 것이 그간의 억제 조치로 거둔 성과를 위태롭게 할 수 있고 추가 비용을 치르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시아와 유럽의 경제는 신중하게 나아가야 하며 너무 많은 것을 너무 빨리 하면서 재발의 위험을 무릅쓰려는 충동에 저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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