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5개 클럽 인근 기지국 접속 정보 넘겨
6일새 누적 확진자 100명 돌파…방역체계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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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조현의 기자, 조슬기나 기자] 이태원 클럽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늘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태원 일대를 다녀오지 않았지만 클럽 방문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2·3차 감염이 번져 산발적 집단감염으로 확산될 경우 과거 신천지예수교 사태처럼 커질 수 있어서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하순 이후부터 이달 초까지 이태원 일대를 다녀간 이를 비롯해 가족ㆍ직장동료 등 접촉자까지 범위를 넓혀 진단검사를 받게 하는 등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섰다. 방문자 추적과 함께 지자체 차원에서는 익명으로 검사를 가능케 하는 등 당근과 채찍으로 감염 가능성이 높은 이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 정부 "방역체계 시험대"= 12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101명이다. 0시 기준 93명에 오전 들어서도 부산 등 각 지역사회에서 관련 확진자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지난 6일 이후 엿새 만에 관련 확진자는 100명을 넘어섰다. 인구가 밀집한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산발적으로 방문자를 중심으로 확진 사례가 늘고 있다.


문제는 지역사회 차원에서 번지는 2차 감염이다. 신규 환자가 주춤했던 지난달 말 이후 정부 안팎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신호를 보내면서 연휴기간 전국적으로 왕래가 늘었고 가족이나 지인, 직장 내 전파가 잇따라 확인됐다. 수원 20대 확진자는 이태원클럽을 다녀와 확진판정을 받은 이와 직장동료였다. 인천 80대 확진자나 부천 50대 확진자 모두 클럽을 방문한 가족에게 옮았다. 군에서는 이태원을 다녀오지 않은 채 감염된 사례가 나왔다.

정부는 전일부터 이태원클럽 사례처럼 지역사회 유행을 감안해 확진자가 발생한 장소를 다녀왔거나 가족ㆍ동일시설 생활자 가운데 열ㆍ기침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게 지침을 바꿨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휴기간 발생한 이태원클럽 집단감염으로 인해 우리 방역체계가 시험대에 올랐다"면서 "추가 지역사회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활용해 방문자를 찾아 진단검사를 하는 등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월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11일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이태월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11일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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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지국 100m 내 명단 오늘 전달= 방역당국은 방문기록을 통한 추적이 난항에 빠지면서 휴대전화 접속 기록이나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파악하는 등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지난 연휴를 전후로 이태원클럽 주변 기지국에 접속한 휴대전화 정보를 이르면 이날 중 전달키로 했다. 직접적인 클럽 방문 여부를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인근 기지국의 100m 내까지 범위를 좁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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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과 지자체는 앞서 확보한 클럽 이용객 명단 내 휴대전화 정보와 이통사 기지국 정보를 비교, 코로나19 감염 의심 시간대에 실제 해당 휴대전화 이용자가 이태원 일대에 있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를 토대로 클럽 이용객 명단에 적혀있는 무응답자, 클럽에 가지 않았다고 답변한 이들의 방문 가능성도 확인키로 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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