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영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11일 서울 용산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외국인들과 시민들이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영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11일 서울 용산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외국인들과 시민들이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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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방역당국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발생과 관련해 "2, 3차 전파로 인한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이번 주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태원 유흥시설을 방문한 이들은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1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이태원 유흥시설이 대부분 5월2일부터 6일 사이 운영됐고 이 때 노출자 중 확진자가 많은 상황"이라며 "평균 잠복기를 고려하면 5월7일부터 13일 사이 발병이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짚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86명이다. 클럽 방문자가 63명이고 23명은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에 대한 2차 전파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아직 3차 전파 사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역별 연관 확진자 수는 서울 51명, 경기 21명, 인천 7명, 충북 5명, 부산 1명, 제주 1명이다. 환자의 성별은 남성이 78명, 여성 8명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8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도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 본부장은 "확진 당시 무증상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이는 30명"이라고 밝혔다. 전체의 약 35%에 달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이들은 현재까지 5517명이며 이 가운데 2456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외국인도 1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과 지자체에서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보건소와 의료기관 선별진료소는 이태원 유흥시설 방문자에 대해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보호하고 검사를 시행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누구든지 진단검사에 불편과 편견이 없도록 방역당국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본부장의 이날 브리핑 주요 질의응답

-등교 연기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는 어떤 입장인가.

▲고3 등교수업이 이번 주 수요일로 예정되어 있어서 교육당국과 방역당국의 걱정이 큰 상황이다. 계속 이태원 클럽 집단발병과 관련해서는 계속 역학조사와 상황이 진행 중이라 오늘 정도까지 진행상황을 보고 교육당국, 관계기관이 협의해서 의사결정을 할 예정이다. (질본 입장에서 볼 때는)아직까지 노출자 명단이 다 파악되지 않았고 접촉자에 대한 조사와 2차, 3차 전파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위험이 어느 정도는 있다고 본다. 그런 부분들을 교육당국과 협의하도록 하겠다.


-전날 용인 66번 환자를 지표환자라고 했는데 이 환자의 감염경로와 관련해서 파악된 게 있나.

▲처음으로 인지하게 된 환자를 지표환자라고 표현한다. 역학조사 결과 발병일이 이 환자보다 좀 더 빠른 경우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무증상 감염자들도 좀 있기 때문에 언제 노출이 됐는지 면밀하게 역학분석을 해봐야 될 것 같다. 이 환자의 5월2일 이전 2주간 동선을 파악해 노출력은 계속 조사를 하고 있다. 접촉했던 이들 가운데 양성자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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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늘면서 제 2의 신천지 파동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파급력을 비교한다면.

▲파급력은 아직까지 신천지의 발병률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잠복기가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면밀하게 살펴보고 조사를 해야 비교가 가능할 것 같다. 하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굉장히 밀접한 노출과 또 마스크를 쓰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 간 비말이나 접촉으로 인한 노출로 양성률, 발병률이 어느 정도는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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