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다음 주 등교 개학을 앞둔 서울 용산구 중경고등학교를 방문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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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이태원 클럽 일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10일 현재까지 등교시기 변경을 결정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기존과 같이 학생 건강ㆍ안전을 우선하되 현재 진행중인 역학조사 등을 토대로 이번 집단감염의 위험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박능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학생 등교일정과 관련해 이태원 클럽감염의 영향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역학조사 초기 단계로 한계가 있다"면서 "지금 당장 결정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집단감염 사태가 어떤 추이로 확산할지 등을 살펴본 후 일선 학교 현장의 의견을 듣고 이른 시일 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공식적으로 시ㆍ도 교육청에서 (등교개학) 연기요청 자제한 곳은 없다"며 "최근 상황과 관련해 학교방역은 더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3 학사일정 변경과 관련해서는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그에 대한 위험도 평가를 하고 있어서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는 한편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질본ㆍ중대본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오는 13일 고3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등교개학이 진행된다. 학사일정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데다 학부모 부담이 늘어난 만큼 학교현장을 감안한 방역수칙을 마련해 등교하는 게 맞는다는 논리다. 다만 정부가 최근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한 이후 인구 밀집지역인 서울ㆍ경기 등 수도권 일대 곳곳에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환자가 늘고 있어 또 다시 등교를 미뤄야 하는 게 아니냐는 여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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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차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고 했을 때는 어느 정도 위험은 감수하겠다는 각오를 한 것"이라며 "완전 무결한 상태에서 등교를 시작하거나 일상적인 사회생활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수할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고 지금 진행중인 (이태원 클럽 관련) 역학조사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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