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거리두기 전환 속 경기도는 '신중모드'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내 지방자치단체들이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생활방역 체제'(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도 불구하고 주요 공공시설에 대한 개방을 늦추는 등 '신중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줄긴 했지만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공시설을 개방하는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자체는 방역수칙 준수 등을 전제로 제한적 개방에 나서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코로나19로 인해 연기한 '경기도 독립야구리그'를 8일 개막했다. 독립야구리그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약사업으로, 프로리그 진출에 실패한 야구선수들에게 '재기'의 꿈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해 경기도가 도입했다.
◆아직은 '시기상조'
경기도는 정부의 생활방역 체제 전환에도 불구하고 박물관 등 공공시설에 대한 개관은 '아직 이르다'고 판단, 개장 일정을 늦췄다. 이에 따라 경기도미술관과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등 경기도뮤지엄 5개 핵심 시설은 오는 12일 개관한다. 또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오는 19일 문을 연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의 개관 시기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성남시도 지역 14개 공공도서관과 6개 노인복지관 등 공공시설의 개관을 미루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성남지역의 경우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점 등을 고려해 아직 재개장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학교 개학 때까지는 계속 휴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4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평택시도 수영장과 실내 체육시설 등 '밀집 체육시설'은 다음 달 개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화성시는 게이트볼장이나 국궁장과 같은 야외 체육시설은 오는 11일, 도서관 등은 오는 12일부터 단계적 개장을 결정했다. 또 오토캠핑장은 다음 달 문을 열고, 실내 체육시설과 수영장ㆍ경로당 등은 당분간 휴관 조치를 이어가기로 했다.
동두천시는 오는 11일 자료실 운영을 재개하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열람실 개방은 늦추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생활 속 거리 두기는 일상생활과 경제ㆍ사회활동을 보장하면서 코로나19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실시하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방역체계"라며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해도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경계심을 늦춰선 안 된다"고 도민들에게 당부했다.
◆일부 시설 '조건부 개관'
도내 일부 지자체는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고려해 지난 6일 정부의 생활방역 전환과 함께 시설을 조건부 개관했다.
수원시는 코로나19로 지난 2월부터 휴관해 온 수원ㆍ수원광교ㆍ수원화성박물관 등 3개 박물관을 지난 6일 개관했다. 다만 관람객은 입장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 측정에 응해야 한다. 시는 관람 인원도 1시간당 50명으로 제한했다. 단체 관람은 불허하기로 했다.
용인시도 같은 날 수영장과 게이트볼장 등 실내외 체육시설 79곳과 박물관ㆍ미술관 20곳, 공공도서관 17곳을 개방했다. 하지만 이용자는 마스크 착용과 2m 거리 지키기, 발열 체크, 인적사항 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연천군은 중앙도서관 1곳과 작은도서관 5곳의 자료실을 부분 개관했다. 전면 휴관했던 체육시설도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 준수를 조건으로 개방했다.
양주시 산하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도 시간대 별 인원 제한 등을 조건으로 이날부터 부분 개관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가 지난해 출범한 경기도 독립야구 리그가 8일 광주시 팀업캠퍼스에서 개막됐다. 독립야구 리그는 프로리그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이 중심이 돼 구성된 야구팀(130여명)으로 5개 팀이 오는 10월까지 총 120경기를 치르게 된다. 독립야구 리그는 프로에 가지 못한 선수들의 재기 지원을 위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약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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