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훈련' 이유로 신도들에 인분 먹인 교회…경찰 "수사중"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신앙 훈련을 이유로 신도들에게 인분을 먹게하는 등 가혹행위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는 서울의 한 교회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교회 신도들에게 가혹 행위를 하고, 이 과정에서 쓰러진 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은 혐의(업무상 과실치상 등)로 빛과진리교회 관계자들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일 고소대리인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이 사건에 대한 고소장을 처음 접수 받은 서울북부지검은 지난달 10일 동대문경찰서로 수사 지휘를 내렸다.
앞서 이 교회의 한 신도는 2018년10월 신앙 훈련을 명목으로 '잠 안 자고 버티기' 훈련을 받다가 뇌출혈로 쓰러져 1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며 교회 관계자들을 고소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해당 교회 전 신도 20여명과 시민단체도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일종의 '그루밍 범죄'를 저질러온 담임목사를 처벌하고 교회 역시 강제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빛과진리교회는 평소 리더십 훈련을 핑계로 신도들에게 자신의 인분 먹기, 돌아가며 매 맞기, 불가마에서 견디기, 공동묘지에서 기도하며 담력 기르기 등 가학적인 행위를 요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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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빛과진리교회 측은 입장문을 통해 "상처받고 아파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특히 병상에 있는 자매님의 일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방법을 찾아 최대한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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