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 소득 500만원 안돼도 차는 외제차…"최대 6134만원 쓰겠다"
신한은행 '2020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월 소득 1000만원 이상 가구는 "수입차 구매에 9251만원까지 쓰겠다"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수입차 구매에 월 소득 500만원 미만 가구는 최대 6134만원, 월 소득 1000만원 이상 가구는 최대 9251만원을 쓰겠다고 생각했다. 구매 이유로는 차량의 성능·품질 우수성과 안전성, 수입차가 주는 이미지 또는 자기 만족감을 꼽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1일 신한은행이 발표한 '2020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이 나타났다. 이는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95% 신뢰 수준, 오차 범위 ±0.98%)을 대상으로 지난해 9~10월 이메일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월 소득 500만원 미만 가구는 수입차 구매 예산으로 평균 4878만원을 예상했고, 꼭 구매하고 싶다면 최대 6134만원까지 지불할 의향을 보였다. 월 소득 500만~700만원 미만 가구는 수입차 구매 적정 금액으로 5745만원(최대 6990만원), 700만~1000만원 미만 가구는 6542만원(최대 7915만원), 1000만원 이상 가구는 7513만원(최대 9251만원)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구매 대금은 차량 가격의 절반을 현금, 나머지는 신용카드 할부 또는 대출로 충당하겠다고 응답했는데 월 소득이 낮을수록 현금보다 카드 할부 및 대출을 이용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월 소득 500만원 미만 가구는 차량 가격의 54.7%를 카드 할부·대출로 충당하겠다고 답했고 500만~700만원 미만 가구는 이 비중이 48.9%, 700만~1000만원 미만 가구는 45.5%, 1000만원 이상 가구는 40.7%를 차지했다.
수입차 구매 목적의 대출금 상환을 위해 월 소득 1000만원 미만 가구는 매달 80만원 정도를 상환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3000만원대 할부·대출 이용시 대출금 전액 상환 기간은 3년 6개월 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입차 구매 이유로는 월 소득에 관계 없이 모두 차량의 성능·품질 우수성과 안전성을 1위로 꼽았다. 외제차가 주는 이미지 또는 자기 만족감을 위해서라는 응답도 공통 2위에 올랐는데 월 소득 500만원 미만 가구에서 이 같은 응답 비율이 23.7%로 가장 높았다. 500만~700만원 미만 가구는 19.2%, 700만~1000만원 미만 가구는 17.1%, 1000만원 이상 가구는 22.8%가 이미지·명성에 따른 자기 만족감 때문에 수입차를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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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국산차와 가격 차이가 좁혀지고 할부 프로그램 등 수입차 구매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면서도 "대출금 외에 각종 세금, 보험료가 더해지므로 카푸어가 되지 않기 위해 소득 수준을 고려한 체계적인 구매 계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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