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비대위' 의결 전국위, 28일 오후 3시 예정
3선 당선인 "그 전에라도 총회 열어야" 의견 모아
최고위 강행 시 전국위 불참 가능성도

미래통합당 3선에 성공한 의원들이 27일 국회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와 관련해 긴급 간담회를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미래통합당 3선에 성공한 의원들이 27일 국회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와 관련해 긴급 간담회를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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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3선에 성공한 미래통합당 당선인들이 '선(先)당선자 총회, 후(後)김종인 체제'를 들고 나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 전 당선자 총회를 열고 당의 개혁방향을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8일 오후로 예정된 전국위원회 개최 전이라도 당선자 총회를 열어달라는 얘긴데, 지도부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여서 마찰이 불가피하다.


3선 당선인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향후 당의 진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 같이 결론을 냈다고 박덕흠 의원이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3선 당선인 15명 중 11명이 참석했다. 박 의원은 "1~2명은 반대 의견을 냈다"며 "의견을 따르겠다고 한 불참자까지 포함해 12~13명이 찬성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3선 당선인들은 당에 근본적이고 대대적인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한다 ▲지도체제 문제는 향후 당의 명운을 가르는 매우 중요한 문제임으로 당선자 총회서 당의 개혁방향에 대한 총의를 모은 후 이를 통해 지도체제가 정해져야 한다 ▲당선자 총회를 먼저 개최한 후에 전국위를 열 것을 지도부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합의했다.


즉, 전국위를 열기 전에 당선자들이 모여 당의 개혁방향과 진로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는 얘기다. 상임전국위가 28일 오후 2시, 전국위가 오후 3시로 예정돼있는 만큼 시간이 촉박하다.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은 "오프라인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래서 142명 전원에게 전화로 의견을 취합한 것"이라고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내일 오전이라도 당선자 총회를 한 후에 전국위를 열어야 한다. 재선의원들도 당선자 총회를 서둘러달라고 했고 3선 의원들도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며 "물리적으로 힘들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가 문제라는 것이 아니라 형식상, 절차상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며 "지도부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이것이 이뤄져야만 (김종인 비대위도) 힘을 받고 일을 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지도부가 당선자 총회를 열지 않고 전국위를 강행할 경우 법적 제도적 정당성이 훼손돼, 건건마다 저항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당선자 총회 없이 열린 전국위에서 '김종인 비대위'가 의결될 경우에 대해선 "그렇게 되면 안되지 않느냐"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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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가 3선 당선인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전국위에 불참할 가능성도 나온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그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여지를 남겼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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