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업무·일상·여가 등 총 31개의 시설·상황별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공개

22일 오후 서울역 푸드코트를 찾은 시민들이 창가를 바라보고 각각 홀로 자리에 앉아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푸드코트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생활방역 준칙'을 지키며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2일 오후 서울역 푸드코트를 찾은 시민들이 창가를 바라보고 각각 홀로 자리에 앉아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푸드코트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생활방역 준칙'을 지키며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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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안정적으로 통제되고 있다며 사태 장기화 국면에서 생활방역 지침을 만들고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총선 이후 일주일이 넘은 상황에서 상당히 (코로나19 유행이) 통제돼 가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아직 해외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고,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생활방역에 대해서는 "정부는 일상적인 사회경제 활동을 하면서, 코로나19의 감염예방과 차단을 병행하는 것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생활 속 거리두기' 체계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선거 방역지침처럼 생활방역에서도 지침을 잘 만들어 이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장기화 대비)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업무, △일상, △여가 등 3개의 대분류, 총 31개의 시설·상황별로 구성한 생활 속 거리두기 집단방역 세부지침 초안을 공개했다. 사무실, 대중교통, 음식점, 카페, 여가시설 등 영역에서의 방역 기준과 지침이 포함됐다.

지침은 △일상과 방역의 조화 △학습과 참여 △창의적 활용이라는 원칙을 기본으로 한다. 이용자와 책임자 수칙 등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일할 때는 물론 이동·식사·종교생활 등 일상과 여가 등의 상황을 총망라한 게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37.5℃ 이상의 발열, △기침·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최근 14일 이내 해외여행을 한 경우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집 안에 머물러야 한다.


또한 실내·외 장소와 관계없이 다른 사람과의 간격은 2m(최소 1m)로 유지하고, 기침 예절과 손씻기·손소독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회사에서 근무를 하거나, 일상생활에서 소독과 환기에 힘쓰고,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가급적 타인과 접촉하지 않는다. 인사를 할 때도 악수보다는 목례를 권장했다.


쇼핑몰이나 시장 등에서는 시식 및 화장품 테스트 코너 등의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김 총괄조정관은 "이러한 지침을 일상생활 속에서 실제로 실천해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다만 방역과 일상의 조화는 상충하는 성격이 강해 다양한 쟁점을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다. 국민들도 많은 관심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5월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동안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실천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많은 분이 연휴 기간 여행, 모임 등을 준비하고 계실 것으로 예상되지만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 또 다른 집단감염이 우려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는 5월 5일까지 모임, 행사, 여행 등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5월 5일까지는 위험시설에 대한 행정명령 같은 행정조치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주도를 비롯해 여러 관광지 지자체들은 여건에 따라 관리에 필요한 행정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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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22일 공동체가 지켜야 할 '집단방역 기본지침'을 발표했다. 시설별 세부지침 초안을 마련했으며,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지침을 적용한 후에도 현장에서 적용되는 상황에 따라 지속해서 검토하고 수정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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