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문화재청, 세종수목원에 천연기념물 후계목 식수
21일 세종시 소재 국립세종수목원에서 박종호 산림청장(오른쪽)이 정재숙 문화재청장과 함께 후계목정원에 의령 성황리 소나무를 식수(植樹)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산림청은 21일 문화재청과 함께 국립세종수목원 후계목정원에서 ‘천연기념물 후계목 도입’ 기념식수(植樹)를 했다고 밝혔다.
후계목정원에 식수한 나무는 경남 의령군 성황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359호 소나무를 무성번식(접목) 한 7년생 소나무를 포함해 총 151주다.
세종수목원은 후계목정원을 포함한 20개 주제별 식물 전시원을 갖추고 내달 준공될 예정이다. 이중 후계목정원에는 천연기념물, 역사적 상징성, 희귀성 있는 나무의 유전자원을 수집·보전함으로써 관람객에게 생물종 다양성의 중요함을 알리고자 조성된다. 면적은 1.0㏊로 후계목 800여 그루를 식재할 수 있는 규모다.
앞서 산림청과 문화재청은 지난 2013년 ‘문화유산의 보전 전승과 산림자원 보호 및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정부혁신 협업과제로 천연기념물의 유전자원 보존과 후계목 육성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천연기념물 제30호 경기도 양평군 용문사 은행나무 등 69종에 539본의 천연기념물 후계목을 성공적으로 육성했다. 이날 후계목정원에 식수한 의령 성황리 소나무,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제주 산천단 곰솔 군 등 후계목도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얻어낸 결실이다.
특히 의령 성황리 소나무의 후계목은 양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듬해 접붙임을 통해 생산한 것으로 7년간의 협업 성과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의령 성황리 소나무는 수령이 300년(추정)에 이르는 나무로 오랜 세월 동안 마을을 보호하는 서낭나무(우리나라 고유의 산신, 서낭신이 머무르는 나무로 전해짐)로 민속학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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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박종호 청장은 “한국이 가장 좋아하고 오래 사는 십장생의 하나인 소나무처럼 산림청과 문화재청이 앞으로도 기관 협업사업을 오래도록 지속해 국민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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